레이트 나이트 Late Night
- 남성 중심 코미디 작가실에 도전한 여성 작가의 성장 이야기
- 엠마 톰슨과 민디 캘링의 유쾌한 케미스트리
- 유리천장을 깨는 웃음과 감동이 어우러진 오피스 드라마
유화정 PD: 시네챗, SBS 온디맨드를 중심으로 다시 보면 좋을 영화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오늘도 독일과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영화 프로듀서 권미희 리포터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권미희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유화정 PD: 오늘은 또 어떤 영화일까 기대되는데요.
권미희 리포터: 네, 오늘 이야기 나눌 영화는 니샤 가나트라(Nisha Ganatra) 감독의 2019년 코미디 드라마 영화 <레이트 나이트 late night>레이트>입니다. 제목에서 아실 것 같은데요. 토크쇼의 스타 진행자 캐서린과 그녀를 동경하는 젊은 코미디 작가 지망생 몰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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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PD: 네, 토크쇼의 스타 진행자와 그를 동경하는 작가 지망생,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멘토 영화의 포맷이 느껴지는데요. 이번엔 엠마 톰슨과 민디 칼링의 호흡이군요. 그녀들의 삶이 서로를 통해 어떤식으로 성장하고 변화할지 궁금한데요. 영화 내용부터 들려주시죠.
권미희 리포터: 네. 캐서린은 영국의 스탠드 업 코미디언이자 오랜 기간 미국의 심야 토크쇼의 진행자로 활약해왔는데요. 어느덧 쇼의 시청률은 꾸준히 조금씩 하락하고 있고 사람들은 더 이상 그녀의 유머에 웃지 않습니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진행자를 교체하겠다는 방송국의 통보에 ‘쇼는 곧 자신’이라고 믿어왔던 캐서린은 충격에 분노합니다. 쇼가 개편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교체된다는 사실에 한번도 상상을 못해왔던 거죠. 해결책을 찾고자 프로듀서 브래드와 함께 새로운 작가를 고용하기로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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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희 리포터: 사실은 캐서린의 작가팀이 백 퍼센트 백인 남성들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그러니까 늘 똑같이 흘러가던 작가실에 다양성을 주자라는 걸로 새로운 작가를 고용하는 거고, 마침내 인도계 여성 몰리가 등장합니다. 사실 몰리는 작가 경력이 전무해요. 그런데 여성이란 이유로 채용된 거거든요. 그럼에도 그걸 다 알면서도 몰리는 그녀의 동경의 대상이었던 캐서린과 꿈만 같던 코미디 작가가 된다는 것에 기쁘기만 합니다. 그러나 출근 첫날부터 캐서린 특유의 냉혈하고 권위주의적인 모습, 또 몰리한테 배타적인 작가팀으로 인해서 몰리는 빠르게 힘을 잃어가고 모두와 갈등이 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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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PD: 네, 밝고 활기차지만 미성숙한 젊은 여성과, 깊은 경험과 연륜만큼 나이 든 선배 여성의 만남인데요. ‘코미디’를 주제로 만났다는 점이 이 영화의 색다른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사회 풍자와 씁쓸한 현실을 웃음으로 승화하거나 위트있게 비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미디는 상당히 매력적이고 강력한 장르아닙니까? 그것을 중심으로 캐서린과 몰리의 두 인생을 엿볼 수 있다는 점참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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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PD: 네, 유쾌하고 마음 따뜻하게 만든 영화 같습니다. 미국 코미디 드라마 <레이트 나이트 Late Night> 오늘 이야기도 흥미롭게 잘 들었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수고 많으셨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또 흥미롭고 유익한 영화들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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