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에서 처음으로 열린 소프트볼 오스트레일리아 컵과 한국 펜싱의 간판 오상욱 선수의 화려한 2관왕 소식까지, 이번 주 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끄는 굵직한 이슈들이 이어졌습니다.
브리즈번서 첫 개최된 소프트볼 오스트레일리아 컵
호주 여자 소프트볼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소프트볼 오스트레일리아 컵이 브리즈번에서 처음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대회는 2월 1일까지 이어지며, 호주를 비롯해 일본과 뉴질랜드가 참가하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소프트볼은 야구와 유사하지만, 공이 더 크고 경기장이 비교적 작으며 투수가 언더암 방식으로 공을 던진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여성 선수들에게 인기가 높은 종목으로, 호주에서는 탄탄한 저변을 갖춘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2027년 여자 소프트볼 월드컵을 호주가 개최하게 되면서, 대표팀 전력 점검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됐습니다. 하루 최대 세 경기씩 치러지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상위 두 팀이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가리게 됩니다.

소프트볼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여자 종목으로 처음 도입된 이후 여러 차례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와 복귀를 반복해왔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에는 메이저리그 선수 차출 문제와 글로벌 인기 부족, 높은 경기장 건설 비용 등의 이유로 야구와 함께 정식 종목에서 빠졌습니다.
그러나 개최국의 스포츠 문화와 인프라를 고려하는 올림픽 흐름 속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통해 한 차례 복귀했고, 2028년 LA 올림픽에서는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높은 인기 속에 소프트볼 역시 국제적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펜싱 몬스터’ 오상욱, 복귀 후 첫 국제대회 우승
한편, 한국 펜싱에서는 반가운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펜싱 몬스터’로 불리는 오상욱 선수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복귀 이후 첫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오상욱 선수는 결승에서 일본의 고쿠보 마오를 15대 12로 꺾으며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16강에서는 세계 랭킹 3위 이집트의 아흐메드 헤샴을, 8강에서는 대표팀 동료 박상원 선수를 차례로 제압했고, 준결승에서는 이탈리아 선수를 큰 점수 차로 누르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오상욱 선수의 활약은 개인전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남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세계 랭킹 4위 미국을 상대로 45대 40,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여자 대표팀 역시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로 종합 메달 수 1위로 마무리하며 파리 올림픽 이후에도 이어지는 펜싱 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습니다.
브리즈번에서 펼쳐지는 소프트볼의 열기와 세계 무대에서 빛난 한국 펜싱의 금빛 질주까지, 스포츠로 더욱 뜨거웠던 한 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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