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캐치업: 호주 오픈과 U-23 아시안컵까지 한 주간 스포츠 이슈 총정리

SPORTS CATCHUP (1).png

호주 오픈에 출전한 제임스 덕워스(좌)와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맞붙은 한국과 일본 경기(우) Credit: Getty Images

이번 주 호주와 한국 스포츠계에서는 호주오픈 테니스와 U-23 아시안컵,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 데이를 맞은 시드니의 세일링 이벤트 준비가 화제였습니다.


호주오픈에서는 호주 선수들의 성적이 엇갈렸습니다.

여자 기대주 마야 조인트(세계랭킹 30위)는 1라운드에서 체코 선수 테레자 발렌토바(54위)에게 패하며 조기 탈락했습니다.

반면, 와일드카드 출전 선수들은 선전했습니다.

테일러 프레스턴(161위)은 장슈아이(75위)를 꺾으며 생애 첫 본선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제임스 덕워스도 크로아티아 선수를 상대로 4시간 22분 접전 끝 승리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2026 Australian Open - Day 5
2026년 1월 22일 호주 멜번 파크에서 열린 2026 호주 오픈 남자 단식 2라운드 5일째 경기에서 호주의 제임스 덕워스가 이탈리아의 야닉 시너를 상대로 백핸드 샷을 날리고 있다. Credit: Fred Lee/Getty Images

남자 에이스 알렉스 드 미노어는 1라운드에서 미국 선수 맥켄지 맥도널드를 스트레이트 세트로 꺾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뿐 아니라 패션도 화제입니다.

일본 선수 나오미 오사카(세계랭킹 17위)는 해파리를 모티브로 한 초록·흰색 의상과 파라솔을 매치한 독특한 복장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는 나이키와의 협업으로 탄생했으며, 경기 후 오사카 선수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축구에서는 U-23 아시안컵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 중입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우즈베키스탄에 패하며 1승 1무 1패로 8강에 턱걸이로 진출했습니다.

8강에서는 호주를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으나, 한일전에서 일본에 0-1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내일 새벽 한국과 베트남의 3·4위 결정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Japan v South Korea - AFC U23 Asian Cup Semi Final
2026년 1월 20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의 김태원이 일본의 오카베 타리카니하야토와 공을 다투고 있다. Credit: Zhizhao Wu/Getty Images

한편 26일 오스트레일리아 데이를 맞아 시드니에서는 약 19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Australia Day Regatta’가 개최됩니다.

시드니 하버와 샤크 아일랜드, 본다이·쿠지·보타니 베이를 오가는 코스로 진행되며, 대형 요트부터 무선 조종 요트까지 다양한 배가 참가합니다.

메인 시드니 하버 레이스는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며, 공연과 불꽃놀이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프로그램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매일 방송되는 한국어 프로그램 전체 다시듣기를 선택하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SBS 한국어 프로그램 팟캐스트는 여기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이어서 한 주간 가장 화제가 됐던 호주와 한국의 스포츠 이슈 유쾌한 토크로 풀어가는 시간 스포츠 캐치업입니다. 현재 시드니 헬스클럽의 매니저로 일하면서 지역사회 건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스포츠 전문가 다 리포터 오늘도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리포터 함린다입니다!

네 반갑습니다. 자 이번 주는 또 어떤 스포츠 소식 알려주실 건가요?

네, 이번 주는 역시 지금 한창 진행 중인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죠. 오늘은 현재까지 호주 선수들의 성적을 중심으로 정리해드리려고 하는데요.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는 언더독 선수들도 있는 반면, 예상치 못한 반전 결과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도 꽤 충격적인 결과가 있다고 들었어요.

네, 맞습니다. 특히 호주 여자 선수들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선수죠. 세계 랭킹 30위였던 마야 조인트(Maya Joint) 선수가 첫번째 라운드에서 탈락하면서 아주 이른 시점에 호주 오픈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그렇습니다. 정말 너무 아쉬울 것 같은데 홈 팬들의 기대도 굉장히 컸었고요. 생각보다 너무 이른 탈락이었어요.

네 아무래도 부담감이 상당했던 것 같은데요. 이번 주 화요일에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세계 랭킹 54위의 체코 선수 테레자 발렌토바(Tereza Valentová)를 상대로 연속 두 세트를 내주며 패했는데요. 이날 조인트 선수는 평소보다 실수가 많았고, 특히 더블 폴트(double fault)가 잦으면서 경기 흐름을 스스로 끊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그 부담을 끝내 이겨내지 못한 점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네 그렇군요. 반면에 또 와일드카드 선수들 가운데서는 오히려 좋은 소식도 있다고요

네 예상외로 와일드카드 선수들의 선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먼저 최근 컨디션이 좋아 와일드카드로 호주 오픈 출전권을 얻은 테일러 프레스턴(Taylah Preston) 선수인데요. 세계 랭킹 161위임에도 불구하고, 75위의 중국 선수, 장슈아이(Zhang Shuai)를 꺾으면서 생애 첫 호주 오픈 본선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 결과로 현지에서는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언더독 스토리’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라운드에서 바로 세계 랭킹 2위와 맞붙는다니 참 대지 눈이 안 좋았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그렇죠. 대진운이 썩 좋다고 보기는 어렵죠. 덕워스 선수는 아직 호주 오픈에서 3라운드 진출 경험이 없고, 시너는 이미 호주 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강력한 우승 후보거든요. 경험과 기량 면에서 쉽지 않은 상대를 초반부터 만나게 된 셈입니다. 다만 덕워스 선수는 실제로 2021년 캐나다 오픈에서 시너를 한 차례 꺾은 경험이 있어서,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도 자신감을 보이며 야닉 시너를 향해 도발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2라운드 경기들 가운데 호주 팬들에겐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하이라이트 매치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자 기대주 마야 조인트가 일찍 탈락해 충격을 줬다면, 세계 랭킹 6위로 주목받고 있는 남자 에이스 알렉스 드 미노어의 호주 오픈 출발은 어땠나요?

네, 드 미노어는 아주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1라운드에서 미국의 맥켄지 맥도널드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세트 승리를 거두면서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 보였고요. 홈 팬들의 기대도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군요. 듣던 중 반가운 소식입니다. 호주 오픈 하면 경기만큼이나 또 빠질 수 없는 게 패션이잖아요. 이번 대회에서도 SNS를 뜨겁게 달군 화제가 하나 있었다고 들었는데요.

맞습니다. 호주 오픈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관중들과 셀럽들까지 패션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대회로도 유명하죠. 말 그대로 테니스 실력만큼이나 ‘패션 경쟁’도 치열한데요. 특히 올해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은 일본 테니스 스타 나오미 오사카였습니다. 현재 세계 랭킹 17위지만, 호주 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고 한때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죠. 이번 1라운드 경기에서 해파리를 연상시키는 초록과 흰색의 독특한 의상에 모자, 베일 그리고 파라솔까지 매치한 모습으로 등장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 번 찾아보시길 추천드리는데요. 의상 자체도 정말 독특하지만, 특히 함께 들고 나온 파라솔 모양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맞습니다. 그 의상 정말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더라고요. 도대체 어떤 계기로 그런 의상을 입고 등장하게 된 건가요?

네 이번 의상은 나이키(Nike)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인데요. 오사카 선수는 두 살 된 딸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다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하는데요.

그렇군요.

해파리를 모티브로 한 독특한 디자인이라 처음엔 “이상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동시에 “묘하게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올해 호주 오픈 패션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네 오사카 선수의 그 아이디어가 패션에 반영이 된 거였군요. 세리나 윌리엄스가 2018년에 us오픈에서 나이키가 협업한 투투 드레스 입고 등장한 이유로 정말 테니스 역사에 남는 아이코닉한 패션 장면 또 한 번 추가된 느낌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나오미 오사카 선수 미디어에 과도한 관심 참 굉장히 부담스러워 한다고 알려져 있잖아요. 이런 의상으로 등장한 걸 두고 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요.

그런 반응도 분명 있었습니다. 다만 오사카 선수가 힘들어했던 건 주목을 받는 것 자체라기보다는, 경기 후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기자회견의 압박감과 때로는 배려 없이 쏟아지는 질문들이었는데요. 오사카 선수는 자신이 내성적인 성격이라 인터뷰를 앞두면 큰 불안감을 느낀다고 여러 차례 밝혔고, 2018년 이후 우울증을 겪어왔다는 사실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2021년에는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에서 기자회견을 거부했다가 벌금을 받은 뒤, 결국 대회에서 물러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죠. 그래서 이번 의상은 오사카 선수만의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메시지를 전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현 세계 랭킹 1위인 아리나 사발렌카(Aryna Sabalenka) 역시 “다음 호주 오픈에서는 나도 나이키와 협업해서 아이코닉한 등장을 해보고 싶다”라며 질투 섞인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네 질투가 섞였던 것 같기는 하군요. 네 이번 호주 오픈 정말 화제도 많고 인상적인 장면도 이어지고 있어서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다음 소식도 이어서 들어볼까요?

네 이번 주에는 축구 소식도 빼놓을 수 없겠죠? 지난 6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U-23 아시안컵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아쉽게도 한국은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바로 내일 새벽 한국과 베트남의 3·4위 결정전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 정말 재미있는 경기들들이 많았습니다.

네 이번 시즌 특히 흥미로웠다는 얘기 많이 들렸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경기 꼽자면 어떤 경기가 있을까요?

역시 많은 분들이 꼽는 하이라이트는 8강전, 한국과 호주의 맞대결이었습니다. 사실 이 경기에 앞서 한국의 상황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한국은 최근 7년 동안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그 우즈베키스탄에게 0대 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거든요. 그 여파로 조별리그를 1승 1무 1패, 조 2위로 간신히 통과하면서 8강에 턱걸이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실 한국의 준결승 진출까지도 비관적으로 바라봤었는데 한국이 이번 U-23 아시안컵 초반부터 쉽지 않은 흐름이었군요. 그렇다면 더더욱 호주와의 8강전 결과가 궁금해지는데요.

이날 한국은 4-5-1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이번 대회 처음 선발로 나선 2006년생 막내 백가온 선수가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위기도 당연 있었는데요. 전반 38분 페널티킥 판정이 나왔지만, 리뷰 끝에 취소되면서 한숨을 돌렸고요. 또 이어서, 후반 7분에는 호주 요바노비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경기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후반 43분, 신민하가 헤더로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어냈고, 결국 한국이 2대 1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네 그렇게 해서 한국이 4강에 올라간 거였군요. 호주와 한국이 붙을 때마다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 고민되는데, 호주전보다 더 치열한 맞대결, 바로 한일전 아닙니까?

맞습니다. 한국은 4강에서 바로 일본과 맞붙게 됐는데요.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4경기 동안 11골을 터뜨리며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할 만큼 상승세가 굉장히 좋았거든요. 그래서 한국이 이 흐름을 끊어낼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한일전에서는 일본이 1대 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고요, 일본은 결승에서 중국과 맞붙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일본 대표팀의 평균 나이가 한국보다 약 2살이나 더 낮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험 면에서는 한국이 유리했음에도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점이 더욱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에 소개해드린 19살 양민혁 선수처럼 해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합류하지 못한 점. 이런 여러 요소들이 겹치면서, 이번 한일전은 한국 입장에서는 더욱 아쉬움이 남는 패배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내일 새벽에 열리는 한국과 베트남 3위전 3, 4위전 한국이 꼭 좋은 소식 전해주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자 그럼 오늘 마지막으로 전해 주실 다른 소식도 들어볼까요?

네 피디님 이번 주가 롱 위켄드잖아요

그렇죠

월요일이 바로 Australia Day인데요. 이때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바로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레가타(Australia Day Regatta)입니다. 이 레가타는 무려 1837년부터 이어져 온 행사로, 올해로 약 19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연례 세일링 이벤트인데요. 대형 요트부터 무선 조종 요트까지 정말 다양한 배들이 참가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레이스가 바로 City of Sydney Cup인데요. 시드니 하버, 샤크 아일랜드 인근에서 출발해 본다이와 쿠지 앞바다를 지나 보타니 베이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됩니다. 이 코스는 유럽인들의 호주 정착을 상징하는 ‘퍼스트 플릿(First Fleet)’의 항로를 따라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메인 시드니 하버 행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고요, 이 세일링 레이스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공연과 불꽃놀이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아직 Australia Day 계획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시드니 하버에 나가 다양한 배들을 구경하면서 호주의 날 분위기를 느껴보시는 것도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아주 색다른 경험과 멋진 관경이 아닐까 싶네요. 이번주 스포츠 캐치업에서는 한창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호주 오픈의 다양한 이슈부터 U-23 아시안컵에서 펼쳐진 한국 대표팀의 치열한 여정, 그리고 Australia Day를 맞아 즐길 수 있는 시드니의 특별한 세일링 이벤트까지 전해드렸습니다. 오늘도 풍성하고 흥미로운 스포츠 이야기 전해주신 함린다 리포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ND OF TRANSCRIPT

Share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

Watch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