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데이 국민훈장, 올림픽 전설 '캐시 프리먼' 포함…"성별 균형 우려"

Group portrait of seven adults smiling, arranged in two rows against a colourful background with soft gradients and leafy illustrations. The group includes men and women of diverse backgrounds, wearing a mix of professional attire and a St John Ambulance uniform

(사진 뒷줄 왼쪽부터): 크리스틴 케닐리 전 주 총리,아나스타시아 팔라셰이 전 주 총리, 올림픽 챔피언 캐시 프리먼, 마티아스 코만도 전 재무장관이 올해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훈장 수훈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Source: SBS / Elana Kwong and Rosemary Vasquez-brown

오스트레일리아 데이를 맞아 샘 모스틴 호주 총독이 사회봉사, 과학, 스포츠 분야의 949명에게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Key Points
  • 2026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국민 훈장 949명
  • 여성 184명 그쳐…"성별 균형 우려사항"
  • 최연소 수훈자 32세…최고령 수훈자 99

올림픽 전설 캐시 프리먼(Cathy Freeman)이 올해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국민 훈장 수훈자 949명에 포함됐습니다.

프리먼은 쿠쿠 얄란지(Kuku Yalanji) 출신으로, 육상과 화해 운동에 대한 공로, 지역사회에 미친 긍정적 영향, 청년들의 롤모델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아 호주훈장 최고 등급인 컴패니언(AC)에 임명됐습니다.

샘 모스틴 호주 총독은 “이 명단이 생생히 보여주듯 수많은 호주인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타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추천이 늘면서 수훈자 수가 증가한 점이 반갑고,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많은 호주인들이 더 많이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athy Freeman wearing a green running suit holds up the Aboriginal and Australian flags on the athletics track
Cathy Freeman won gold in the 400m at the Sydney Olympic Games in 2000. Source: AAP / Dean Lewins

호주 국민훈장 4개 등급은 AC(Companion of the Order), AO(Officer of the Order), AM(Member of the Order), OAM(Medal of the Order)로 나뉩니다.

올해 일반 부문 수상자 680명 중 여성이 184명에 그친 점은 우려되는 부분으로 꼽혔습니다.

호주훈장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올해 전반적인 성별 균형은 우려 사항"이라며 "남성에 대한 추천이 여전히 크게 많아 추천 풀 자체가 성별 불균형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음은 올해 주요 수훈자들입니다.

AC(Companion of the Order) 훈장

한편 최고 영예의 훈장인 AC(Companion of the Order) 훈장은 프리먼을 포함해 일반 부문에서 10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가운데 과학자 3명, 전직 정치인 2명, 대법원장 2명이 포함됐습니다.

암 역학 석학 브루스 콘라드 암스트롱(Bruce Konrad Armstrong) 명예교수는 “의학 연구, 환경·유전 암 역학, 검진 체계 개발, 학계, 공중보건 행정에 대한 탁월한 공로”로 선정됐습니다.

A woman speaking while standing outside.
Annastacia Palaszczuk served as Queensland premier from 2015 to 2023. Source: AAP / Jono Searle

전 퀸즐랜드 아나스타시아 팔라셰이 주총리는 “퀸즐랜드 주민과 의회에 대한 공로, 특히 주총리로서의 봉사, 교육 형평, 다문화주의, 공중보건 기여”가 인정됐습니다.

애봇·턴불·모리슨 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마티아스 코만도(Mathias Corman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도 AC 훈장을 받았습니다.

AO(Officer of the Order)

올해 AO 훈장은 38명이 수훈했습니다.

전 뉴사우스웨일스 크리스티나 커네일리 주총리와 전 남호주 스티븐 마셜 주총리가 포함됐습니다.

Opposition leader Steven Marshall with Liberal candidate Matt Cowdrey at Fulham Gardens Primary School.
Former Labor politician Steven Marshall was the South Australian premier between 2018 and 2022. Source: AAP

정신건강 연구자와 전문가 7명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데이비드 포브스(David Forbes) 박사, 데이비드 도세터(David Dossetor) 부교수, 마이클 카 그레그(Michael Carr-Gregg) 박사, 앤 뷔스트(Anne Buist) 교수가 정신건강 연구 공로로 선정됐습니다.

AM(Member of the Order)

160명의 AM 훈장 수훈자에는 AFL(호주풋볼리그)에서 포용·사회정책 담당 총괄을 지낸 탄야 호쉬(Tanya Hosch) 씨가 포함됐습니다.

호쉬 씨는 AFL의 강화된 원주민 전략을 추진했고, 성평등 행동계획을 강력히 옹호했습니다.

A woman wearing a black dress and glasses looks forward smiling
Former AFL executive Tanya Hosch has been awarded for her service to communities. Source: AAP / Mick Tsikas

호쉬 씨는 2024년 NITV '리빙 블랙'과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싶다"며 "이는 우리 공동체만이 아니라 국가 전체에 해를 끼치고, 호주가 역사에 대한 인식을 더 키우고 더 나아져야 한다는 점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OAM(Medal of the Order)

올해 OAM 훈장을 받은 사람은 472명으로, 다문화 리더들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멜번의 임상 신경심리학자 주디 탕(Judy Tang) 박사는 정신건강, 문화다양성, 평등, 고령화 분야 공로로 OAM을 받았습니다.

탕 박사는 다문화·성소수자 커뮤니티를 꾸준히 옹호해왔고, 이민자 평등을 위한 자원봉사를 10년 넘게 이어왔습니다.

탕 박사는 SBS 뉴스에 “지역사회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었던 자원봉사가 이렇게 인정받아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A woman with glasses wearing a cream jacket and dark top
Dr Judy Tang spends over a decade on championing multicultural and LGBTIQ+ communities. Source: SBS / Phoebe Deas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시크 청년 단체 ‘Sikh Youth Australia’ 공동 설립자인 시크 지도자 사트완트 싱 칼레이스(Satwant Singh Calais) 씨가 OAM을 받았습니다.

칼레이스 씨는 SBS 뉴스에 “메달 소식에 놀랍고 겸허한 마음”이라며 “제가 한 일의 인정이라기보다, 같은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해온 공동체 전체에 대한 인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해 최연소 수훈자는 32세의 홈리스·취약 청년을 돕는 ‘HoMie 스트리트웨어 스토어’ 공동 설립자 니콜라스 알렉산더 피어스(Nicholas Alexander Pearce) 씨입니다.

최고령 생존 수훈자는 멜번과 캔버라에서 각각 지역사회 공로를 인정받은 야니나 아르하부즈(Janina Archabuz), 데릭 해먼(Derrick Hammon) 씨로, 두 사람 모두 99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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