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원소 The Fifth Element
- '레옹'의 뤽 베송 감독의 1997년 SF…브루스 윌리스와 밀라 요보비치 주연
- ‘사랑만이 세상을 구한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고 감각적으로 전달
- 장 폴 고티에의 의상 디자인으로 완성된 독보적인 비주얼 세계
유화정 PD: 시네챗, SBS 온디맨드를 중심으로 다시 보면 좋을 영화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독일과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영화 프로듀서 권미희 리포터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권미희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유화정 PD: 오늘은 어떤 영화를 만나볼까요?
권미희 리포터: 네, 오늘은 뤽 베송(Luc Besson)감독의 1997년 영화 <제5원소 the fifth element>제5원소>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영화가 만들어지고 개봉한지 거의 30년이 지났는데요. 영화 특유의 스타일과 매력으로 다시 봐도 재미있는 또 언제 봐도 특별한 클래식 SF 영화입니다.
유화정 PD: 네. 30년 연식이 있는 영화인데요. 그런데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제 5원소>하면 가장 먼저 ‘브루스 윌리스’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어요.
권미희 리포터: 맞습니다.
유화정 PD: 최근엔 치매 투병을 하고 있어 정말 안타까운데요. 또 이영화는 ‘밀라 요보비치’라는 매력적인 배우의 탄생을 알리는 영화이기도 했죠. 먼저 영화 내용 듣고 이야기 이어가 보죠.
권미희 리포터: 네, 아시다시피 영화의 줄거리는 매우 간단합니다. 지구가 절대악으로부터 위기에 처했을 때, 4개의 고전적 원소-물, 불, 흙, 공기(바람) 그리고 이 원소들의 힘을 이끌어낼 가장 중요한 제5원소를 통해 그것을 물리치는 과정을 영화에서 그려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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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기 뉴욕을 배경으로, 전직 특수 요원이자 모든 원소를 통해 지구를 구해낸 ‘코벤 댈러스’와 제5원소인 ‘릴루’가 그 이야기의 중심에 있습니다. 원소들의 유래와 그것들을 300년이 넘도록 지켜온 지구인들, 또 이와는 반대로 악의 편에 선 악당 ‘조그’와 외계 생명체들 등 주변의 많은 사람들 혹은 생명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아주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과 거대한 세계관을 만들어 냈습니다.
유화정 PD: 네 감독이 영화에서 그려낸 상상의 미래 세계는 지금 다시 봐도 신선하고 독창적인데요. 배경이 되었던 미래도시의 모습부터 모든 등장인물들의 의상과 스타일 등 당시에는 파격적이다 싶을 만큼 아주 특이하고 개성이 넘쳤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한 이야기를 감독만의 색깔로 구현해 내는 것이 결국은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어요. 관객으로 하여금 이 영화를 선택하게 만드는 그 매력인 거죠. 그래서 <제5원소>역시 그런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그런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 감독은 수년간 준비해왔다고 해요.

Milla Jovovich in a still from The Fifth El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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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PD: 이 영화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 아마도 악을 응징한다는 그 기본적인 플롯을 다채롭고 풍성하게 표현한 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권미희 리포터: 맞습니다. 제 생각에 영화는 결국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또 그와 더불어 인간이 가진 양면성, 나쁨과 좋음, 선함과 악함 이런 것들 그리고 또 하나 세상의 부조리함 등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선사하는 등 영화의 오락성과 함께 철학적인 측면도 담아냈다 느껴집니다.
유화정 PD: 네, 오락성과 철학적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한껏 크게 웃으며 따뜻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클래식 SF영화입니다. <제5원소 The Fifth Element > 오늘 이야기도 잘 들었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수고 많으셨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또 흥미로운 영화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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