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The Thieves
- '타짜', '전우치'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2012년 작품
- 반전과 강력한 캐릭터 등의 배치로 영화의 흡입력 극대화
- 지금 다시봐도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는 유쾌하고 통쾌한 액션
유화정 PD: SBS On Demand를 중심으로 다시 보면 좋을 영화들을 추천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씨네챗. 오늘도 독일과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영화 프로 권미희 리포터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권미희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유화정 PD: 오늘은 저희가 또 어떤 영화를 만나볼까요?
유화정 PD: 도둑들.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도둑들의 짜릿한 한탕 작전 다시 봐도 유쾌하고 통쾌하다는 평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영화 <도둑들> 줄거리부터 살펴보죠.
권미희 리포터: 네, 한 팀으로 국내에서 활동 중인 도둑들, 주요 등장 인물들인데요. 뽀빠이, 예니콜, 씹던 껌, 그리고 잠파노 이 네 명은 그러니까 절도 행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뽀빠이의 과거 파트너였던 마카오 박의 제안으로 홍콩으로 향합니다. 이 과정에서 역시 과거 파트너였던 팹시도 합류하는데요. 홍콩에서 중국팀 4인방을 만나고 마카오 박을 통해,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를 훔치려는 계획을 듣게 됩니다.
Trailer Audio Clip
이렇게 모인 10명의 도둑들은 이번 일을 일생일대의 기회로 생각하며 마카오 박의 지시에 따라 카지노에 잠입해 다이아몬드를 가진 티파니에게 접근을 시도합니다.
유화정 PD: 네. 저는 영화를 미처 보지 못했지만, 당시 영화 속 도둑들의 활동명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뽀빠이, 예니 콜, 씹던 껌, 또 각자의 개성들과 능력들이 영화에 재미를 더했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절도라는 긴장감 넘치는 미션 속에 캐릭터들의 매력이 돋보이면서 보는 재미가 끊이지 않을 것 같은데요?
권미희 리포터: 그렇습니다. 이들이 하려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인데다, 영화 내내 계속 언급이 되는데요. 마카오 박, 뽀빠이, 팹시 사이에 숨겨진 과거사와 중국 팀의 첩자 등 이런 것들이 이제 한데 얽혀서, 사뭇 진지하고 긴장감 넘치는 액션 범죄물이라는 틀이 이 영화의 큰 골자인데요. 말씀 주신 것처럼 아주 능동적인 캐릭터들과 또 적절한 코믹 요소의 배치로 영화의 호흡 밸런스가 아주 좋았습니다. 게다가 단순한 작전 성공으로 이야기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부분도 당시에 굉장히 센세이션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유화정 PD: 이렇게 여러 인물들이 각자의 사연을 안고 한 팀이 되어 범죄를 도모한다는 설정의 유사한 소재들이 우리에게 낯설지 않고 오히려 어떻게 보면 뻔하게도 느껴질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들으니 <도둑들>은 충분한 재미와 매력이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이런 유사한 설정 안에 한국적 유머 코드와 더불어서 이제 앞서 말한 반전이라든지, 강력한 캐릭터 등의 배치로 영화의 남다른 흡입력이 배가된 것 같습니다.

The Thieves
또 이런 소재의 영화를 한국에서도 세련되고 감각 넘치는 영상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그 일종의 저 같은 영화인들은 되게 쾌감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요. 그래서 지금 다시 봐도 시간의 흐름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재미있었습니다.
유화정 PD: 서로 속고 속이며 발칙한 한 방을 노리는 영화 같은데요. 영화 <도둑들 The Thieves >오늘 씨네챗에서 함께 했습니다. 이런 비유 어떨지 모르겠네요. 화려한 도둑들의 영화속 이야기처럼 우리 일상에도 짜릿한 순간이 숨어 있지 않을까요? 찾아봐야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도 흥미롭게 잘 들었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수고 많으셨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또 재미있는 영화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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