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기독교 학교, 동성애자 반대 서명 요구한 등록 약정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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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pointe Christian College in Brisbane Source: AAP

브리즈번에 있는 한 기독교 학교가 동성애자와 성전환자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등록 약정에 서명을 요구한 정책을 철회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퀸즐랜드주의 시티포인트 크리스천 칼리지(Citipointe Christian College)가 2022년 새학기에 앞서 학생의 출생 시 성별에 동의하고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등록 약정(enrolment contract)에 각 가정들이 서명할 것을 요구한 정책을 폐기하기로 했다.


Highlights

  • 브리즈번 소재 ‘시티포인트 크리스천 칼리지’, 동성애자와 성전환자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등록 약정에 서명할 것을 각 가정에 요구
  • 시티포인트 칼리지의 요구 상당한 사회적 반발에 직면…학교측, 결국 사과하고 해당 약정 철회
  • 연방총리, 종교차별금지법 수정안이 성정체성에 기반한 학생 차별 반드시 차단할 것이라 강조

시티포인트 크리스천 칼리지는 동성애를 비난하고 학생은 출생 시 성별로만 식별돼야 한다고 확인하며 상당한 사회적 반발에 직면해 왔다.

학교의 이 같은 입장은 퀸즐랜드인권위원회(Queensland Human Rights Commission)의 비판을 받아온 것은 물론 퀸즐랜드주의 그레이스 그레이스 교육장관의 상당한 우려를 자아냈다.

시티포인트 칼리지의 해당 등록 약정(enrolment contract)은 “학교는 생물학적 성(sex)과 일치하는 성별(gender)에 기반한 학생만 등록시킬 것”이며 동성애는 수간(bestiality), 근친상간, 소아성애와 같이 “죄악(sinful)”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그레이스 퀸즐랜드주 교육장관은 “성소수자 학생의 부모로서” 해당 등록 요건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 학교의 브라이언 멀헤런 교장은 성명을 통해 학교는 성적지향이나 성정체성 때문에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믿는 학생들이 느낀 심적 고통을 들었다며 사과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 역시 해당 약정이 일부 학생을 차별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연방정부가 발의한 종교차별금지법(Religious Discrimination Bill)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성소수자(LGBTIQ+ )옹호가들과 전문가들은 종교차별금지법이 주정부의 차별금지법보다 우위에 서고, 학교가 종교적 신념에 기반해 학생과 교사로부터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모리슨 연방총리는 해당 법안의 수정안이 성소수자와 동성애 학생을 학교가 차별하지 못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시티포인트 칼리지의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내 자녀가 시드니에 있는 기독교 학교에 다니는데 이 학교가 그런 정책을 시행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에 상정할 수정안은 그 같은 것에 기반해 학생이 차별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내용을 담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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