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절반, 유기견 위해 사용’ 사회적 기업 세이버 라이프의 꿈

Michael McTeigue started SavourLife after quitting his corporate career.

Michael McTeigue started SavourLife after quitting his corporate career. Source: Supplied

수익의 절반을 유기견을 위해 사용하는 사회적 책임 기업 세이버 라이프(SavourLife)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인지도를 넓혀 나가는 도전을 들어본다.




그동안 온라인을 중심으로만 활동해왔던 사회적 기업 ‘세이버 라이프(SavourLife)’가 찌는 듯한 지난여름 기간, 파라마타에 있는 팝업 매장을 점령하다시피 했습니다. 바로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었죠.

마이클 맥테이그(Michael McTeigue) 씨는 유기견을 구조하는 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직장 일을 하며 버려진 개를 돌본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마이클 씨는  어느 날 이런 질문을 하게 됐습니다.

“만약 내가 복권에 당첨된다면, 그때도 지금 하고 있는 이 직장 일을 계속할 것인가?” 라는 질문인데요, 대답은 ‘아니요’였습니다.

“복권이 당첨되고 큰 돈이 생겨도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을 할 것인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해보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내가 진정 즐기고 있는가를 알 수 있는데요. 현재하고 있는 직장 일이 자기에게 그런 의미를 지니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자 마이클 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세이버 라이프’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Fifty per cent of SavourLife's profits are donated to rescue charities.
Fifty per cent of SavourLife's profits are donated to rescue charities. Source: Supplied
유기견에 특별한 애정이 있었던 마이클 씨가 선택한 사업 ‘세이버 라이프’는 애완견을 위한 사업입니다. 호주의 천연 재료를 가지고 애완견을 위한 사료를 만드는 것은 물론 이렇게 판매해서 얻은 수익금의 절반은 유기견의 구조 그룹과 피신처를 위해서 사용합니다. 마이클 씨는 애완견을 위한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인공 감미료나 색상을 사용하지 않는 천연 원료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회적 기업을 표방하는 ‘세이버 라이프’, 하지만 은행은 마이클 씨에게 쉽게 대출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모아둔 저축을 모두 사용하고 자신의 집을 담보로 해서 대출을 받아야 했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사업의 규모는 해마다 2배로 늘어나고 있지만 마이클 씨는 아직도 손익을 맞추는 것이 쉽지가 않다고 말합니다. 수익의 절반을 유기견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물론, 현금 유동성도 맞춰야 하고, 사업 발전을 위한 투자도 해야 하니까요.

마이클 씨의 또 다른 고민은 ‘세이버 라이프’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여간 쉽지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세이버 라이프의 판매는 온라인 혹은 도매 업체를 통해서만 이뤄졌기 때문에 고객을 직접 대면할 기회가 없었던 거죠.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마이클 씨는 파라마타에 ‘세이버 라이프’를 위한 팝업 매장을 열게 됐습니다.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를 보여주려 애썼다고 말합니다.
The Cloud St. pop-up space, set up by accounting software company, Xero.
The Cloud St. pop-up space, set up by accounting software company, Xero. Source: Supplied
마이클 씨는 몇 주 동안 팝업 매장을 열고 $5,000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는데요.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세이버 라이프’라는 브랜드를 알릴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수백 명의 새로운 잠재 고객들을 만날 수 있었죠.

현재 마이클 씨와 아내는 유기견을 입양해서 돌보고 있는데요. 이름은 미시입니다. 마이클 씨의 가족이 이 유기견을 입양하기 전까지 이 애완견은 평판이 좋지 않은 주인에게 키워졌습니다.
Michael's 'ambassa-dog' Missy had to have a leg amputated after being abandoned by a disreputable breeder.
Michael's 'ambassa-dog' Missy had to have a leg amputated after being abandoned by a disreputable breeder. Source: Supplied
“미시는 사람을 참 좋아합니다. 고객들은 미시를 참 많이 사랑하죠. 사람들이 미시의 이야기를 들으면 슬퍼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럼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미시는 참 멋진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요. 행운아죠. 그리고 우리는 미시와 같은 더 많은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 갈 겁니다”

상단의 다시 듣기(PODCAST)를 통해 방송 내용을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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