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반등세를 보이던 호주의 소비자 심리 지수가 지난주 들어 다시 하락했다. 임금 인상률이 저조하고,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점 등으로 인해서 소비자 심리 지수가 호전되는 것은 매우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ANZ 로이모건에 따르면 지난주 소비자 신뢰 지수는 전주에 비해 0.7% 하락한 112.6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 호주 소비자들은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호주 경제 상황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의 재정 상황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은 3주 연속으로 하락하며 지난 3개월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ANZ의 수석 호주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플랭크 씨는 ‘현재의 재정 상황은 장기적인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다’라며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프랭크 씨는 “에너지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것에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하지만 이 같은 압박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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