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 총재 “집값 하락, 나쁜 뉴스만은 아니다”

Homes in Sydney's west

An oversupply of houses is driving prices lower in Sydney's west. (AAP) Source: AAP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가 “시드니와 멜버른을 중심으로 한 호주 주택 가격의 하락세가 놀랄만하고 나쁜 뉴스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부동산 시장의 냉각으로 인해 호주 경제가 탈선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금요일 시드니에서 열린 의회 공청회에 참석한 로우 총재는 “우리의 주택 시장을 지속 가능한 발판 위에 세우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집을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집값 하락의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로우 총재는 집값 하락이 가계 지출과 건설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호주중앙은행이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호주 실업률이 5%를 유지하고 있고, 낮은 기준 금리에 강력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는 점은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은 주택 가격 하락 여파를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과 복합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로우 총재는 “시드니와 멜버른의 경우 빠르게 인구가 증가하고 부동산 시장에 주택 공급이 오래 걸리며 집값이 올랐었지만, 이제는 공급이 이뤄지면서 부동산 가격 일부분이 역전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우 총재는 현재의 상황이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노동당의 매트 디슬트웨잇 의원은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아파트의 공급 과잉이 있을 수 있다”라는 NAB 은행의 발언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로우 총재는 “너무 많은 주택이 지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주택 공급 과잉 의견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로우 총재는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 사이의 근본적인 불안정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라면서 “시드니 일부 지역만 놓고 본다면 아파트가 너무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도시 전체를 놓고 본다면 그렇게 많은 주택을 짓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Share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