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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스캔들·재정 악화 속 출범… 벤 캐럴 빅토리아 신임 총리의 과제는?

Jacinta Allan in a burgundy suit gives a speech at a lecturn with two Australian flags and one First Nations fla in the background
자신타 앨런 주총리가 어제(28일) 사임하면서 벤 캐럴 부총리가 빅토리아주 신임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Source: AAP / James Ross

건설업계 부패 의혹과 급증한 주정부 부채 속에 취임한 벤 캐럴 빅토리아 신임 총리가 로열커미션 착수와 재정 정상화를 내세우며 노동당 쇄신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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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BS News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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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부패 의혹과 급증한 주정부 부채 속에 취임한 벤 캐럴 빅토리아 신임 총리가 로열커미션 착수와 재정 정상화를 내세우며 노동당 쇄신에 나섰습니다.


Key Points

  • 벤 캐럴 빅토리아 새 총리 취임… "새로운 방식으로 정부 이끌겠다"
  • 건설업계 부패 의혹에 로열커미션 도입… 반부패 수사도 강화
  • 2천억 달러 육박하는 주정부 부채·서버번 레일 루프 논란… 11월 총선 최대 변수

빅토리아주의 새 총리로 취임한 벤 캐럴 총리가 "새로운 방식으로 주정부를 이끌겠다"고 선언하며 노동당 쇄신에 나섰습니다.

캐럴 총리는 어제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 "시대가 달라진 만큼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청렴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어제 사임한 자신타 앨런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취임한 뒤 내놓은 첫 메시지입니다.

Ben Carroll looks concerned at the camera, dressed in a snazzy suit with his grey hair slicked back
Victorian Premier Ben Carroll was sworn in on Tuesday. Source: AAP / Jay Kogler

앨런 전 총리는 지난 2023년 다니엘 앤드루스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주총리에 올랐지만, 재임 기간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둘러싼 부패 의혹과 악화된 재정 상황으로 거센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1천90억 달러 규모의 대형 인프라 사업인 '빅 빌드(Big Build)'를 둘러싸고 건설노조 CFMEU의 조직범죄 연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2024년 언론 보도를 통해 건설노조가 범죄 조직과 결탁해 공공 인프라 계약에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후 독립 조사에서는 납세자들이 최대 15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을 수 있다는 추정도 나왔습니다.

앨런 전 총리는 기존 반부패 기구를 통한 조사로 충분하다며 로열커미션 조사 착수를 거부해왔지만, 벤 캐럴 신임 총리는 취임 첫날 건설업계를 대상으로 한 로열커미션 도입을 발표하며 기존 정부와 차별화를 선언했습니다.

또 반부패감시기구의 수사 권한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정 악화 역시 캐럴 총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빅토리아주의 부채는 지난해 약 1천500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에는 1천993억 달러, 즉 주 경제 규모의 24.4%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19 이후 대부분의 주정부가 재정 부담을 안고 있지만, 빅토리아주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으로 특히 재정 압박이 큰 상황입니다.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서버번 레일 루프(Suburban Rail Loop)'입니다.

멜번 외곽을 연결하는 총연장 90킬로미터 규모의 철도 사업으로, 주정부 부담만 약 1천2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야당은 이 사업이 노동당의 방만한 재정 운영을 상징한다며 사업 중단과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사무실 실내 식물 임대와 관리에만 약 19만6천 달러가 책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산 낭비 논란도 일었습니다.

다만 캐럴 총리는 철도 사업의 중단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한 채, "모든 세금은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빅토리아 주민에게 가장 큰 가치를 제공하는 곳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빅토리아주는 오는 11월 28일 주총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건설업계 부패 의혹과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 그리고 대형 철도 사업 논란 속에서 벤 캐럴 신임 총리가 노동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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