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레이너: 미 대선 4일 전, 트럼프·해리스 후보별 지지 유명인 스타는?

A composite image of celebrity heads on a blue and red background

Source: SBS

미국 대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미 대선은 특히 많은 유명인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유명인의 지지가 실제로 표심에 영향을 미칠까요?


나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해 후보들은 미디어뿐만 아니라 유명인 파워를 활용하며 표심을 잡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선은 많은 유명인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는데요, 미국의 어떤 셀러브리티들이 도널드 트럼프와 카말라 해리스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는지 알아봅니다.

어떤 유명인이 어느 후보를 지지했을까요?

트럼프를 지지하는 유명인들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는 모델이자 TV 출연자인 앰버 로즈,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 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회장인 데이나 화이트, 가수 키드 록을 포함한 여러 유명인을 등장시켜 선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 컨트리 뮤직 스타 제이슨 앨딘, 토르 시리즈로 익숙한 배우 재커리 리바이와 데니스 퀘이드, 텔레비전 스타 닥터 필, 전 NFL 선수인 안토니오 브라운과 르베온 벨, 유명 셰프 폴라 딘을 포함한 많은 유명인의 지지를 선거 운동에서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테슬라 회장이자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창립자이면서 SNS X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의 트럼프 지지 표명입니다.

트럼프와 억만장자 테크 기업 일론 머스크의 친밀한 관계는 이미 널리 알려져있는데요, 머스크는 트럼프 집회에 여러 차례 등장해 선거 때까지 매일 100만 달러(AUD15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lon Musk stands at a podium reading 'Trump Vance' wearing a dark suit and a baseball cap with an audience visible in the background
Elon Musk has made multiple appearances at Donald Trump rallies and attracted controversy for promising a US$1 million giveaway ($1.5 million) every day until the election. Source: AAP / Evan Vucci/AP
이 밖에도 힙합 스타 칸예 웨스트, 할리우드 대표 배우 멜 깁슨 또한 트럼프 지지자입니다.

해리스를 지지하는 유명인 스타

한편 해리스는 오랜 민주당 지지자인 비욘세의 지지를 필두로 많은 여성 셀러브리티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는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팝계 역사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입니다. 테일러 스위프트 또한 자신의 SNS에 해리스를 지지하며 선거를 독려하는 장문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Taylor Swift performs in a glittery corset in front of a multicoloured background
Taylor Swift made international headlines when she endorsed Democratic candidate Kamala Harris in September. Source: AAP / Scott A Garfitt/Invision/AP
또한 할리우드 대표 배우이자 환경운동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드러내 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해리스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래퍼인 메건 더 스탤리언, TV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배우 조지 클루니와 제니퍼 가너, 배우 겸 영화 감독 타일러 페리,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 스티비 원더, 에미넴 등 많은 유명인들이 해리스에 지지를 보내며 유세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연예인 참여의 오랜 역사

텍사스 대학교 리오그란데 밸리의 정치학 조교수인 리처드 롱고리아는 SBS 뉴스에 유명인의 영향력이 할리우드 초창기부터 미국 정치 캠페인에 존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롱고리아 교수는 주요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창립자들이 1920년대부터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여기에는 공화당의 주요 기부자였던 메트로골드윈메이어(MGM) 스튜디오의 공동 창립자 루이스 메이어도 포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A woman and a man sit at a table in a black and white image
There is a long, established history of celebrities endorsing US politicians, including Judy Garland's endorsement of John F. Kennedy. Source: Getty / PhotoQuest
그 이후로 유명인과 미국 정치 후보 사이에는 긴밀한 연관성이 형성돼 왔습니다.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민주당 프랭클린 D 루스벨트를 지지했으며, 주디 갈란드는 민주당 존 F. 케네디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대중의 지지를 받았으며, 새미 데이비스 Jr.는 공화당 리차드 닉슨을 지지했습니다.

유명인 지지가 실제로 도움이 될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명인이 정치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은 유권자의 결정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월 YouGov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11%는 유명인이 정치적 이슈를 재고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고, 7%만이 유명인의 지지가 정치 후보를 지지하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인들은 또한 유명인이 정치에 관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3%는 유명인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 국가의 민주주의에 해롭다고 믿는 반면, 이보다 적은 20%는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32%는 유명인이 정치에 개입하기로 한 선택으로 인해 그들의 경력과 이미지가 손상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대한 유명인의 영향력에 대한 주목할 만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메릴랜드 대학교 경제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오프라 윈프리가 2008년 버락 오바마를 지지한 것이 민주당 예비 선거에서 오바마에게 약 100만 표를 가져다주었다고 추정했습니다.
A man in a dark suit places his hand against the back of a woman in a black dress
It has been estimated that Oprah Winfrey's endorsement of Barack Obama in 2008 won him roughly one million votes. Source: Getty / Olivier Douliery/PA/Alamy
현재로서는 유명인이 이번 미 대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하지만, 스위프트가 해리스를 지지하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리면서 4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정부의 유권자 정보 웹사이트로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선거는 몇몇 주요 변동 주에서 40,000표 차이로 결정되었고,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최근 수십 년 중 가장 치열한 선거가 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모든 표가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라고 롱고리아 교수는 말했습니다.

미국 대선 개표 결과는  SBS News App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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