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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역대 가장 따뜻한 겨울 오나…이상 고온에 스키장도 '비상'

An empty ski lift with snowboarders standing on the slopes behind.
유럽에 폭염이 닥치면서 호주도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Source: AAP / AAPIMAGE

호주가 기록적인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상 고온이 이어지면서 다가올 여름 폭염과 가뭄, 산불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Published

By SBS News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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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기록적인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상 고온이 이어지면서 다가올 여름 폭염과 가뭄, 산불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ey Points

  • 호주, 역대 가장 따뜻한 겨울 가능성…시드니·멜번 기록적 고온
  • 기후변화·엘니뇨 영향으로 건조한 날씨 지속…스키 시즌에도 적설 부족
  • 다가올 여름 폭염·가뭄·산불 위험 우려…전문가 "아직 변수는 있어"

호주가 역대 가장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올해 스키 시즌이 시작됐지만, 예상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충분한 적설량을 확보하지 못해 겨울 스포츠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호주 기상청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남부 지역은 늦겨울과 봄까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겨울 들어 시드니와 멜번은 관측 이래 가장 따뜻한 겨울 시작을 기록했습니다. 두 도시 모두 6월 대부분의 날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으며, 애들레이드와 캔버라, 호바트도 예년보다 온화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남부 주요 도시 가운데 퍼스만 비교적 평년 수준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상 고온이 호주만의 현상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현재 유럽에서는 영국이 6월 최고기온 37.3도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웠고,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는 4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는 등 전 세계적으로 계절을 벗어난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인간 활동에 따른 기후변화로 지구 대기와 해양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남반구의 대기 순환과 제트기류가 변화했고, 이로 인해 겨울철 비를 가져오던 저기압이 호주 남쪽을 지나가는 일이 잦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고기압이 자주 형성되면서 맑은 날씨와 높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같은 따뜻하고 건조한 겨울은 다가올 여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엘니뇨(El Niño)의 영향까지 더해져 호주 남동부 지역에서 폭염과 가뭄, 산불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남반구 편서풍의 이동으로 대기 변동성을 가져오는 '서던 애뉼러 모드(Southern Annular Mode)'와 같이 다른 기후 요인의 영향에 따라 여름 기온은 달라질 수 있다며, 역대 가장 더운 여름이 될지는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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