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레이너: “내게도 코로나19 여행 크레딧이?”… 만료일과 크레딧 확인 방법

A Virgin Australia and Qantas jet on the tarmac at an airport.

Photographer: Brendon Thorne/Bloomberg via Getty Images Source: Getty / Brendon Thorne/Bloomberg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우 사용하지 않은 팬데믹 여행 크레딧이 9,300만 달러에 달하고, 콴타스와 젯스타 항공의 경우 둘을 합친 크레딧이 3억 5,800만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내게 여행 크레딧이 남아 있는지? 만료 시점은 언제인지?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알아봅니다.


Key Points
  • 사용하지 않은 팬데믹 여행 크레딧: 버진 9,300만 달러, 콴타스와 젯스타 협쳐서 3억 5,800만 달러
  •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2026년 6월까지 남은 크레딧 모두 예약하고 사용 마쳐야
  • 콴타스, 젯스타: 팬데믹 여행 크레딧 만료일 없어
코로나19 팬데믹이 불과 몇 년 전 일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으신지요? 모든 것이 정상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팬데믹 당시에 쌓였던 여행 크레딧을 아직도 사용하지 않은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혹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 항공편이 취소되며 받았던 여행 크레딧을 가지고 계시다면,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우 2026년 6월까지 여행 크레딧을 사용해야 합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2026년 회계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내년 6월 30일에 만료될 예정인 코로나19 여행 크레딧이 9,3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기억하셔야 할 사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여행 크레딧이 있는 고객이라면 예약뿐만 아니라 2026년 6월 이전에 항공편 이용도 마쳐야 합니다.

한편, 콴타스 항공은 콴타스와 젯스타를 합해 사람들이 아직 사용하지 않은 여행 크레딧이 3억 5,800만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내게 여행 크레딧이 남아 있는지? 만료 시점은 언제인지?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지금부터 알아봅니다.

코로나19 여행 크레딧이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팬데믹으로 항공사가 항공편을 취소했을 때 고객에게 코로나19 크레딧을 발급한 바 있습니다.

항공 크레딧은 항공편이 취소될 때 고객에게 제공되는데요. 일부 항공사는 다른 항공편으로 교환할 수 있는 바우처 형태로 크레딧을 제공하기도 하고 다른 항공사는 현금으로 환불을 해 준 경우도 있습니다.

여행 크레딧은 언제 만료될까요?

물론 이는 항공사마다 모두 다릅니다.

처음에 발급된 여행 크레딧들은 상당수가 만료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콴타스 항공과 젯스타 항공을 비롯한 여러 항공사들은 만료일을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 항공사를 이용하는 사람은 만료일 없이 언제든지 여행 크레딧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와 같은 항공사는 만료일을 두고 있는데요,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코로나19 여행 크레딧의 만료일은 2026년 6월 30일입니다. 이때까지 항공권을 예약하고 사용하지 않는다면 돈을 낭비하게 되는 것이죠.

내게도 코로나19 여행 크레딧이 있는지?

콴타스 고객이라면 “내 크레딧 찾기” 검색 도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행자의 이름, 예약 시 사용한 이메일, 예약 참조 번호만 있으면 됩니다.

젯스타 항공의 고객이라면 신용 바우처에 대한 정보가 담긴 이메일을 받았어야 합니다. 이후 포털 사이트에서 얼마나 많은 크레딧이 남아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고객의 경우 여행 크레딧을 ‘트레블 뱅크’에 보관하게 되는데요 해당 고객은 트래블 뱅크가 생성됐다는 이메일을 받게 됩니다. 이후 크레딧 잔액을 검색하고 포털에서 항공편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환불도 가능할까요?

이 역시 항공사마다 다릅니다.

코로나19 크레딧을 보유한 콴타스 고객이라면 만료일없이 현금 환불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젯스타 항공 승객은 현금 환불을 받을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바우처를 무기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버진 오스트레일이라의 여행 크레딧은 항공편 예약에만 사용이 되고 환불을 원할 경우 별도의 환불 신청서를 통해 신청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에코 법률사무소는 팬데믹 기간 항공편이 취소되고 여행 크레딧만 발급한 젯스타 항공을 대상으로 집단 소송을 이끌고 있습니다.

에코 법률사무소는 항공사가 제공한 크레딧이 환불보다 고객에게 훨씬 낮은 가치를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에코 법률사무소는 2024년 항공사의 법적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에게 환불을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젯스타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에코 법률사무소의 앤드류 폴 파트너 변호사는 “젯스타는 더 많은 사람이 더 자주 여행할 수 있도록 돕는 가치 중심의 저비용 항공사라고 홍보한다”라며 “젯스타는 콴타스 그룹에서 수익성이 높은 부분이고, 코로나19로 광범위하게 항공편이 취소될 때 수익을 고객 이익보다 우선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는 이전에 일부 항공사의 취소 관행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

2023년 8월 규제당국이 이미 취소한 수천 개의 항공권을 판매한 혐의로 콴타스 항공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으며, 이로부터 몇 시간 후 콴타스 항공은 2023년 말 만료될 예정이었던 코로나19 여행 크레딧의 만료일을 삭제한 바 있습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한 집단 소송은 아직 제기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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