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쌈에 쓰이는 라이스 페이퍼가 전자폐기물 폐수 속 금을 회수하는 친환경 필터로 거듭났습니다. 한국 연구진이 개발한 친환경 필터 기술과 금을 향한 인간의 오랜 탐구를 살펴봅니다.
Key Points
- 한국 고려대 연구진, 라이스페이퍼로 친환경 금 회수 기술 개발
- 스마트폰·컴퓨터·반도체에 쓰이는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
- 골드러시의 나라 호주… 흰개미가 알려주는 금맥의 비밀
월남쌈에 쓰이는 식재료인 '라이스 페이퍼'가 전자폐기물 속 귀금속을 회수하는 첨단 필터로 변신했습니다.
한국 연구진이 개발한 이 친환경 기술은 버려지는 식재료를 활용해 폐수 속 금을 선택적으로 찾아내는 새로운 자원순환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연구팀은 라이스 페이퍼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 구조를 활용해 물속에서도 형태를 유지하는 다공성 필터를 개발했습니다. 이 필터는 강한 산성 환경에서도 다른 금속 성분은 통과시키고 금 이온만 선택적으로 흡착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흡착된 금은 복잡한 화학 처리 과정 없이 열처리만으로 고순도로 회수할 수 있어, 폐전자제품에서 유용한 자원을 다시 찾아내는 차세대 ‘도시광산’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금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입니다. 전기 전도성이 뛰어나고 부식되지 않는 특성 때문인데요.
스마트폰 한 대에 포함된 금의 양은 극히 적지만, 전 세계적으로 폐전자제품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그 안에 남아 있는 귀금속을 회수하는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금은 호주의 역사도 바꿔 놓았습니다. 1850년대 골드러시는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주민이 유입되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호주 사회와 민주주의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근에는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가 흰개미집에 남겨진 미세한 금 입자를 분석해 지하 금맥을 추정하는 연구를 선보이며, 자연을 활용한 친환경 탐사 방법으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평범한 식재료에서 첨단 자원순환 기술로, 또 작은 생명체에서 새로운 탐사의 단서로 이어지는 금의 이야기. 컬처인에서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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