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호주한국영화제 개막작 <특송>
- 감독 박대민, 주연 박소담, 송새벽, 김의성, 정현준 외
- 2022년 1월 12일 개봉
- 예상치 못한 배송사고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는 특송 전문 드라이버에 대한 이야기
진행자: 2022 호주 한국 영화제가 오는 8월 18일 시드니를 시작으로 멜버른, 캔버라, 브리즈번 등 호주 4개 도시에서 개최됩니다. 최근 들어 한국 대중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지금, 호주 한국 영화제 최신 한국 영화로 호주인들을 다시 한번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가장 먼저 영화제의 포문을 여는 영화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특송’입니다. 특송의 박대민 감독 시드니의 개막식에 직접 참석해 영화 상영 이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합니다. 호주 한국 영화제 개막에 앞서 한국의 박대민 감독 먼저 연결했습니다.
나혜인 피디: 2022 호주 한국 영화제 개막작 영화 <특송>의 박대민 감독님 안녕하십니까?
박대민 감독: 네. 안녕하세요? 특송 연출한 박대민입니다.

영화 특송 박대민 감독 Source: Supplied / 2022 KOFFIA
박대민 감독: 호주는 이번이 첫 방문인데요. 일단은 호주 관객들한테 <특송>을 소개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고 설레고요. 관객들이 이제 우리 영화를 어떻게 볼지 반응도 되게 궁금하고 그렇습니다.
나혜인 피디: 본격적으로 영화 <특송>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 텐데요. 특송이라면 배달을 뜻하는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인가요? 간략하게 설명을 좀 해주신다면요.
박대민 감독: 영화 특송은요. 평범한 택배로 보낼 수 없는 물건만 전문으로 배송하는 특송 전문 드라이버 장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 사고에 휘말리면서 이제 겪게 되는 추격전을 그린 영화고요. 시원한 카체이스랑 또 이제 아주 파워풀한 맨몸 액션을 볼 수 있는 그런 즐길 수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평범한 택배로 보낼 수 없는 물건만 전문으로 배송하는 특송 전문 드라이버 장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 사고에 휘말리면서 이제 겪게 되는 추격전을 그린 영화...
나혜인 피디: 영화 <특송> 보신 분들은 가장 먼저 액션에 대한 얘기를 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꽤 긴 카 액션신이 나오는데, 가슴이 뻥 뚫릴 것처럼 시원한 것 같다가도, 가슴 쫄깃한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뭔가 최고의 액션신을 찍겠다는 각오를 하고 만드신 영화가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요. 감독님께서 액션신에 공을 많이 들이셨죠?
박대민 감독: 네. 준비를 굉장히 많이 했고요. 관객들한테 이제 최소한 두 번 정도 영화의 시작과 끝에 아주 강렬한 액션 시퀀스를 보여주겠다는 그런 생각이 있었고요. 그래서 카 체이스 초반에 등장하는 카체이스 장면을 위해서는 좀 사전에 한 3개월 정도 프리 비주얼 작업이라는 거를 거치면서 되게 세세한 부분까지 구성을 좀 다듬어가면서 카체이스 액션을 준비를 했고요. 후반에 맨몸 액션 격투 액션을 위해서는 우리 박소담 배우가 정말 많은 연습을 했었습니다. 촬영 전에는 이제 일주일에 한 두세 번씩 계속 이제 무술팀의 연습실에 가서 계속 무술 연습을 했고 네 또 이제 촬영이 들어간 다음에는 이제 지방 촬영을 간다든가 그랬을 때 이제 지방에서 촬영이 없는 날 무술팀하고 또 이제 숙소 호텔에 회의실 같은 데를 빌려서 연습을 계속하면서 배우가 준비를 많이 해줬고요 그렇게 배우하고 같이 또 액션 팀하고 같이 준비를 많이 하면서 영화를 준비했었습니다.
나혜인 피디: 네. 굉장히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액션신 찍으시면서…
박대민 감독: 네.

영화 특송 스틸컷 Source: Supplied / 2022 KOFFIA
나혜인 피디: 영화의 주인공이 영화 <기생충>으로 글로벌 배우로 자리매김한 박소담 배우입니다. 캐스팅하실 때는 <기생충>이 개봉되기 전이라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박소담 배우를 캐스팅하게 되셨나요?
박대민 감독: 박소담 배우는 이제 기생충 전부터 워낙에 이제 아주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눈여겨보고 있었고요. 검은 사제들 같은 데서는 또 악령에 씌여서 이제 막 침대에 온몸이 묶인 상태로 연기를 하는데도 몸을 써서 보여주는 그런 에너지가 굉장히 폭발적인 에너지가 전해지면서 저 배우는 딱 이제 몸을 되게 잘 쓰는구나 하는 걸 그때 또 많이 느꼈거든요. 그래서 액션 영화에도 하면 굉장히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해서 시나리오를 전달했고 마침 이제 배우도 액션에 대한 욕심이 그 당시에 있어서 서로 첫 미팅 때 작품을 같이 하기로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박소담 배우는) 악령에 씌여서 이제 막 침대에 온몸이 묶인 상태로 연기를 하는데도 몸을 써서 보여주는 그런 에너지가 굉장히 폭발적인 에너지가 전해지면서 저 배우는 딱 이제 몸을 되게 잘 쓰는구나 하는 걸 그때 또 많이 느꼈거든요.
나혜인 피디: 네. 드라마를 보시는 감독님의 눈은 정말 다르네요. <특송>은 박소담 배우가 원 탑으로 이끌어가는 영화입니다. 한국의 좋은 여배우들이 많지만 여 배우가 혼자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작품은 정말 드문데요. 이런 시도에 대해서 처음에 좀 부담은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박대민 감독: 특히 액션 영화에서 이제 여배우 원톱 영화는 좀 드물기도 한데요. 이게 사실 제작이 결정되기까지가 좀 어려움이 있었고요 여성 원톱 영화에 대한 투자를 좀 부담스러워하는 그런 보수적인 분위기가 분명히 이제 현장에 존재하기 때문에 제작이 결정되기까지의 과정이 좀 많이 좀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고요 근데 제작이 결정되고부터는 배우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여성 원탑이라는 것에 대한 장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고 그냥 뭐 남자 주연이든 여자 주연이든 당연히 영화를 찍으면서 생기는 그런 적절한 긴장감과 부담감 그 정도만 가지고 촬영을 했던 것 같아요.

영화 특송 스틸컷 Source: Supplied / 2022 KOFFIA
박대민 감독: 이 영화 출발부터가 이제 여성 주연으로 이끌어가는 액션을 하고 싶다에서 출발을 해서 스토리도 좀 구상을 했고 출발을 했거든요. 전작들에서 좀 애정이 가는 여자 캐릭터들이 있었는데 그거를 좀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거에 대한 그런 아쉬움들도 있었고 그래서 이제 이번 작품에서는 아예 여자 주인공으로 한번 이야기를 끌어가 보자 그렇게 출발을 했던 영화입니다.
전작들에서 좀 애정이 가는 여자 캐릭터들이 있었는데 그거를 좀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거에 대한 그런 아쉬움들도 있었고 그래서 이제 이번 작품에서는 아예 여자 주인공으로 한번 이야기를 끌어가 보자.
나혜인 피디: 액션 신이 워낙 많은 영화이기 때문에 촬영하면서 많은 에피소트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재미있는 에피소드 있으면 하나 나눠주시죠.
박대민 감독: 되게 어려운 질문인데 사실 생각보다 현장에서 그렇게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막 생기고 그러진 않는데 특히 액션 씨는 이제 거의 매번 이제 부상이나 이런 위험들 때문에 되게 긴장하면서 찍는 그런 상황이라서 네 그런 이제 늘 긴장하면서 찍었던 기억들밖에 없는데 굳이 하나 꼽자면 이게 촬영 때 에피소드는 아니고요. 소담 배우가 이제 캐스팅 당시에 운전을 해야 되는데 면허가 없었어요.
나혜인 피디: 아, 그래요?
박대민 감독: 출연을 결정한 후에 이제 본인이 촬영 때까지는 반드시 면허를 따오겠다고 했는데 이제 감독 입장에서는 사실 되게 불안하기도 했거든요. 근데 다행히 이제 촬영 들어가기 직전에 면허를 땄고 현장에서도 이제 운전 연습 많이 해서 무사히 촬영을 했습니다.
소담 배우가 이제 캐스팅 당시에 운전을 해야 되는데 면허가 없었어요. 출연을 결정한 후에 이제 본인이 촬영 때까지는 반드시 면허를 따오겠다고 했는데 이제 감독 입장에서는 사실 되게 불안하기도 했거든요.
나혜인 피디: 영화에서는 거의 카레이서 수준이었는데 면허가 없으셨다니 믿기지가 않네요.
박대민 감독: 지금은 잘 한다고 하더라고요.
나혜인 피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년이 참 힘들었습니다. 영화계도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특송도 팬데믹 때문에 개봉까지의 길이 순탄하지 만은 않았다고요?
박대민 감독: 네 사실 영화는 2011년 2021년 봄에 이제 편집본이 나왔는데요. 사실 이제 그때부터 계속 이제 코로나 유행이 시작이 돼서 계속 개봉 시기를 저울질하면서 근데 첫 번째 2021년 한 가을 겨울쯤에 이제 정했었는데 그때 한국에서는 이제 2차 대유행이 오면서 한번 미뤘고 이제 다음으로 개봉 시기를 정해서 이제 그때는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개봉을 했는데 이제 또 한국에 다시 또 오미크론 유행이 덮치고 그래서 개봉 결정까지도 순탄치 않았고 사실 개봉 때도 많이 좀 힘든 점들이 있었죠. 이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긴 해요. 요즘의 한국 영화 개봉 시장을 보면 개봉 상황을 보면 나아지고 있는데 조금씩 더 풀려가겠죠.
나혜인 피디: 그렇죠. 이미 너무 확산이 됐기 때문에 더 이상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네. 미국 아카데미 4관왕을 기록한 박소담 배우가 출연한 영화 <기생충> 뿐 아니라 넷플릭스의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 전 세계에서 한국 컨텐츠가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는 것, 저희 한인 동포들도 체감할 정도인데요. 이번 호주한국영화제에서 <특송>을 보러오시는 호주 관객들도 아마 기대가 높으실 겁니다…이런 한국 컨텐츠에 대한 높은 기대 감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제작하시는 입장에서는 좀 어깨가 무거우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어떻게 느끼시는지요?
박대민 감독: 네. 요즘 어깨가 많이 뭉쳐서 무겁긴 합니다.

영화 특송 스틸컷 Source: Supplied / 2022 KOFFIA
박대민 감독: 노트북을 열심히 하다… 사실 근데 이제 만드는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사실 이제 크게 이렇게 세세하게 그런 부분들까지 염두에 두고 만든다거나 그러지는 않고요. 그냥 누가 영화를 보든 어떤 관객이든 그냥 이 장르를 좋아할 이 영화를 선택할 관객들이 즐거워할 영화를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그냥 최선을 다해서 만드는 것뿐이고요. 근데 좀 그런 생각들은 들어요. 요즘 이제 관객들한테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확실히 많아졌다는 생각은 드는 것 같아요. OTT 같은 걸 통해서 이제 전 세계 관객들한테 좀 만든 영화를 쉽게 소개할 수 있는 더 좋은 기회들이 많이 생긴 것 같고 반대로 저도 관객의 입장에서 그동안 좀 쉽게 접하지 못했던 영화들을 한국에서 이제 인도 영화 같은 것들도 조금 더 쉽게 접근해서 볼 수 있는 그래서 최근에 또 유행한 인도 영화도 있고 그런데 그런 점들에서 서로가 이제 서로의 콘텐츠들을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이 많이 넓어지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 점들은 만드는 입장에서도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편입니다.
요즘 이제 관객들한테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확실히 많아졌다는 생각은 드는 것 같아요. OTT 같은 걸 통해서 이제 전 세계 관객들한테 좀 만든 영화를 쉽게 소개할 수 있는 더 좋은 기회들이 많이 생긴 것 같고…
나혜인 피디: 한편으로는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이런 다양한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박대민 감독: 네. 그런 것 같기도 해요. 확실히.
나혜인 피디: 네 박대민 감독님 혹시 지금 차기작 준비하고 계신가요?
박대민 감독: 네. 준비는 늘 이제 여성 액션 영화를 한 편 더 준비를 시나리오를 쓰고 있기도 하고요 그렇군요. 그 외에도 다른 다른 여러 가지 것들 이것저것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기다려주시면 또 하나 만들겠습니다.
나혜인 피디: 끝으로 2022 호주 한국 영화제 개막작 <특송> 기대하시는 호주 관객분들께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박대민 감독: <특송>은 보시면 이제 속이 뻥 뚫리는 아주 그런 시원한 액션이 있는 영화고요. 팬데믹으로 많이 이제 지쳐계실 텐데 이제 특성 보고 시원하게 기분 전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리고요. 꼭 찾아주셔서 즐겁게 영화 관람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혜인 피디: 호주 한국영화제 개막작 <특송> 박대민 감독님 개막식에서 관객과의 대화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박대민 감독님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박대민 감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