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 뉴스:
- 호주가 미국과의 새로운 방위 협정에 따라 공중 방어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합니다. 이 협정에 따라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공중 방어 및 미사일 방어 무기 중 하나로 평가받는 '스탠다드 미사일 2 블록 IIIC(SM2 IIIC)'와 '스탠다드 미사일 6(SM-6)'를 도입합니다. 패트 콘로이 방위산업부 장관은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NATO) 국방장관 회의 참석 후 유럽에서 워싱턴으로 이동한 뒤 해당 협정을 발표했습니다. 콘로이 장관은 "이번 70억 달러 규모의 투자는 현대화되고 진화하는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호주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시드니 타운홀 퀸빅토리아빌딩(QVB) 앞에 위치한 빅토리아 여왕 동상이 영국 국왕 찰스 3세와 부인 카밀라 왕비의 시민과의 만남 행사를 앞두고 훼손됐습니다. 이 사건은 원주민 출신인 리디아 소프 무소속 상원의원이 찰스 국왕을 향해 항의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습니다. 그는 21일 캔버라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왕실 부부 환영식에서 찰스 3세는 자신의 왕이 아니라고 외치며 행사를 방해한 후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호주에서는 지난 1999년 공화제 전환을 위한 국민투표가 부결됐음에도 국왕 부부의 방문 기간 이 논쟁이 재점화됐습니다.
-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이 기차역에서 매년 100건 이상의 신체 수색(strip-search)을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레드펀 법률 센터에서 확보한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4년 사이 기차역에서 약 900건의 신체 수색이 이뤄졌습니다. 그 중 상당수가 원주민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수색 건수의 9%에 해당하는 82건이 원주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사만다 리 변호사는 아이들이 이러한 침해적인 몸수색을 공공장소에서 겪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이 결국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채 성과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지자, 한 대표 측은 대통령실의 인식을 지적하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 논란 해소를 위한 '대외 활동 중단,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혹 규명 협조' 등을 요구했지만 사실상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한계는 대통령이 여전히 민심과 당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정부·여당을 위한 대표의 진심이 통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친윤계는 빈손 회동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에 신뢰 관계가 무너진 탓이라고 반박합니다. 한 대표가 물밑에서 의견을 전달하기보다는 공개적으로 김 여사 문제를 언급하며 대통령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화의 성과가 나올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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