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공영 ABC는 오늘 한반도의 상황에 대한 한국계 가수 임다미 씨의 시각을 보도했는데요.
임다미 씨는 지난 2013년 오디션 프로그램인 CH7의 엑스팩토에서 우승하며, 호주를 대표하는 한국계 인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임다미 씨는 2016년 유로비젼에서 준 우승하고, 지금까지 총 5개의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ABC 방송은 총 10가지의 질문을 통해 임다미 씨와 한반도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4년 전 DMZ, 한국의 비 무장 지대를 방문한 경험 그리고 북한을 고향으로 둔 실향민인 임다미 씨 외할아버지대한 얘기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임다미 씨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다는 외 할아버지의 고향은 북한이었는데요.
1950년 한국전이 발발하기 전 오징어 한 봉투를 가지고 남한으로 피난을 왔다고 합니다. 이 오징어는 식량이기도 했지만 남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 팔아야 할 살림 밑천이었다는 얘기가 가족들 사이에서 전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임다미 씨는 현재 북한과 미국의 대치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 본인을 포함 대한민국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을 증오하기 보다는 슬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는데요.
가족들이 헤어졌고, 그래서 북한에서 끔찍한 상황 속에 사람들이 살아가고, 다시는 이들이 서로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며, 정치적인 것들을 모두 차치하더도 일반 사람들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복잡한 정치적인 일로 이런 비극이 일어났다는 것을 슬프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생전에 통일이 일어나리라고 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겠다면서 정치적으로 어떤 해법이 일어나든 흩어진 가족들이 다시 만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고령으로 세상을 떠나고 있지만 살아있는 그 자손들이라도 상봉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다미 씨는 ABC 와의 인터뷰에서 9살의 나이로 가족과 함께 시작한 호주 이민 생활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고요. 자신의 음악 그리고 기독교인으로 지고 있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상단의 팟캐스트를 통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