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챗: 황혼에 찾아온 두 번째 사랑...'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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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s Gotta Give

젊은 사랑이 아닌, 인생의 깊은 시점에서 마주한 낯선 설렘. 사랑에 서툰 남자 해리와 단단하게 살아온 여자 에리카의 예기치 못한 로맨스가 유쾌하고도 따뜻하게 펼쳐집니다. 얼마 전 타계한 다이앤 키튼의 섬세한 연기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인생의 온기를 담은 영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Something's Gotta Give
  • 사랑은 나이와 관계없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믿음
  • 최근 타계한 다이앤 키튼+잭 니콜슨의 진중하고도 여유 넘치는 연기
  • 봄날과도 같은 따스함과 인생의 깊이가 느껴지는 로맨틱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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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PD: 시네챗 SBS 온디맨드를 중심으로 다시 보면 좋을 영화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오늘도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영화 프로듀서 권미희 리포터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권미희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유화정 PD: 네, 오늘은 어떤 작품을 만나볼까요?

권미희 리포터: 네, 오늘은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2003년 영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something's gotta give>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꾸준하게 연출해 왔던 감독만의 따뜻함과 2000년대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유화정 PD: 네, 무엇보다 젊은 청춘의 뜨거움이 아닌, 인생의 황혼의 시점에서 찾아오는 사랑이라는 점이 매력적인데요. 안타깝게도 얼마 전 타계한 다이앤 키튼의 부고 소식과 맞물려, 그녀의 섬세한 연기와 매력을 다시금 되새기며 감상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잭 니콜슨과 함께 보여주는 이들의 만남과 사랑,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지 줄거리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부유한 독신남이자, 20대 여성들만 사귀며 자유롭고, 심플한 연애를 추구하던 해리는 새 연인인 마린을 따라 그녀의 엄마가 소유하고 있는 해변 별장으로 놀러 갑니다. 그곳에서 새로운 각본을 쓰기 위해 머물고 있던 희곡작가인 엄마 에리카는 해리의 첫인상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서로가 별로였지만 어쩔 수 없이 주말 동안 별장에 함께 머물게 되는데요, 첫날밤, 해리가 심장 발작을 일으켜 병원 응급실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젊고 매력적인 의사 줄리안을 만나게 됩니다.

절대 안정이 필요한 해리는 별장에 계속 머물게 되고 마린은 출근하러 떠나게 되면서 공교롭게 에리카와 불편한 동거가 시작되는데요, 시간이 흐를수록 둘은 서로가 편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와중 줄리안은 에리카에게 오랜 팬이라며 팬 이상의 관계를 원한다 적극적으로 대시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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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PD: 이런 관계는 뭐라고 해야할까요...복잡하게 얽히는데요.

권미희 리포터: 그렇습니다. 연령대도, 관계도 어딘지 복잡하게 얽힌 듯했지만, 에리카와 해리의 묘한 감정을 느낀 마린이 일찍이 관계를 정리하면서 삼각관계로만 남게 되는데요. 사랑이라는 감정을 이때까지 느끼지 못했던 해리와, 그 감정을 절절히 느껴 슬픔도 가득 찬 에리카, 그리고 그런 그녀를 갈구하는 줄리안까지, 남녀 간의 사랑속에 자신의 본 모습과 진정한 마음을 찾는 과정이 유쾌하고도 따뜻하게 그려집니다. 가벼울 수 있는 플롯이 앞서 말한 것처럼 배우들의 진중하고도 여유 넘치는 연기가 보다 진실되게 다가왔고요. 잔잔하고도 따뜻한 시선 가득한 영상미도 좋았던 영화입니다.

유화정 PD: 네. 봄날과도 같은 따뜻하고도 웃음과 여유 가득한 로맨틱 코미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Something's Gotta Give>이야기였습니다. 오늘 씨네챗과 함께 삶의 다양한 순간들을 다시금 느껴보셨길 바랍니다. 권미희 리포터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또 흥미롭고 유익한 영화들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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