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것이 익숙해진 시대, 다시 ‘함께 사는 집’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캐슬의 16인 셰어하우스부터 멜번의 나이팅게일 하우징까지, 공간을 나누는 것을 넘어 관계와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호주의 새로운 주거 문화를 살펴봅니다.
Key Points
- 혼자에서 함께로...뉴캐슬의 16인 셰어하우스
- 멜번에서 시작된 비영리 주거 프로젝트, 나이팅게일 하우징
- 좋은 집의 기준…소유 중심에서 관계와 연결 중심으로
혼자 사는 것이 자유와 독립의 상징이 된 시대, 호주에서는 오히려 ‘함께 사는 집’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주거비를 나누기 위해서가 아니라, 관계와 공동체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새로운 주거 문화입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뉴캐슬에는 현재 16명이 함께 사는 셰어하우스가 있습니다. 18세부터 53세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식사와 집안일을 함께 나눕니다.
22살 알렉사 역시 처음에는 갈등과 사생활에 대한 걱정이 컸지만, 어느 겨울밤 집에서 열린 음악 행사에서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며 이 공동체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이런 공동체 주거의 뿌리는 1970년대 덴마크에서 시작된 현대적 코하우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각자의 독립된 공간은 유지하면서도 공동 주방과 식당, 정원 등을 통해 필요할 때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이 철학은 호주 멜버른의 ‘나이팅게일 하우징’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집을 투자 상품이 아닌 삶의 터전으로 바라보며, 공유 공간과 친환경 설계를 통해 사람과 사람의 연결까지 고려하는 주거 모델입니다.
물론 공동체 주거가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비용과 사생활, 제한적인 공급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의 실험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좋은 집이란 더 넓은 집일까요, 아니면 더 나은 관계를 가능하게 하는 집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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