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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인: 멜번·뉴욕·베를린...검은 옷을 입는 도시들의 서로 다른 고백

A young woman wearing a black coat and beanie leans against a glass railing, looking off-camera with Melbourne's historic Flinders Street Station blurred in the background.
Melbourne is full of creatives — visual artists, designers, musicians, architects and photographers — who are more likely to wear black. Source: Getty / Boyloso / iStockphoto

호주의 문화 수도 멜번의 '올 블랙' 패션. 검은색은 어떻게 하나의 유행을 넘어 도시의 정체성이 됐을까요? 뉴욕과 베를린, 그리고 멜번까지. 같은 색에 담긴 서로 다른 도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옷장 속에 숨겨둔 문화적 유전자를 들여다봅니다.


Published

By Clara Hwajung Ki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Clara Hwajung Kim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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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문화 수도 멜번의 '올 블랙' 패션. 검은색은 어떻게 하나의 유행을 넘어 도시의 정체성이 됐을까요? 뉴욕과 베를린, 그리고 멜번까지. 같은 색에 담긴 서로 다른 도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옷장 속에 숨겨둔 문화적 유전자를 들여다봅니다.


Key Points

  • 멜번, 기후·이민·예술이 결합된 도시 정체성으로서의 블랙
  • 뉴욕, 패션 산업과 도시 이동성 속 실용성과 세련미의 기본색
  • 베를린, 테크노 문화와 역사적 경험이 만든 익명성과 비개성의 상징

호주 멜번의 거리 패션에서 가장 익숙한 풍경이 된 검은색은 어떻게 도시의 문화적 상징이 됐을까요?

사실 우리가 오늘날 옷장 속에서 가장 편하게 꺼내 입는 검은색은 아주 깊은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16세기와 17세기 유럽에서 검은 옷은 아무나 입을 수 없는 부와 권력의 상징이었습니다.

당시 검은색 염료는 제작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도 매우 많이 들었습니다. 검은 옷은 오랫동안 왕족과 귀족들의 권위와 부를 드러내는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19세기 들어 염료가 대중화되면서 검은색은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색이 됐고, 20세기 초 코코 샤넬의 '리틀 블랙 드레스'를 통해 현대적 세련미를 상징하는 색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깊은 역사를 지닌 검은색이 오늘날 세계의 대도시로 흩어지며 저마다 완전히 다른 속마음을 고백한다는 사실입니다.

뉴욕과 베를린, 그리고 멜번까지. 같은 검은색을 통해 세계 도시들이 옷장 속에 숨겨 둔 문화적 유전자를 들여다봅니다.

상단의 오디오와 트랜스크립트를 통해 컬처인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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