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호텔 격리 프로그램 실패 조사보고서 공개, 주총리 사과

Victoria's hotel quarantine bungle

Source: AAP

빅토리아주 호텔 격리 프로그램 실패에 대한 최종 조사보고서가 공개된 가운데 빅토리아 주총리가 다시 한 번 사과했다.


500페이지 분량의 빅토리아주 호텔 격리 프로그램 실패에 대한 최종 조사보고서가 공개됐다.

가장 문제가 된 호텔 격리 프로그램에 민간경비업체를 이용한 결정을 누가 내렸는지는 결국 밝혀지지 않았다.

호텔 격리 프로그램 실패에 대한 조사를 이끈 제니퍼 코테 전 판사는 민간경비업체 이용 결정은 ‘한 개인’에 의해 내려진 것이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또한 그 결정은 각료 사이에 내려진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코테 전 판사는 당시 민간경비업체가 사용될 수 있다는 이해가 성립됐는데, 이 같은 이해가 결국에는 호텔 격리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단 하루 전(3월 27일) 주통제센터에서 가진 회의에서 수용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해당 회의는 앤드류 크리스프 비상관리청장의 주재로 그레이엄 애쉬튼 당시 빅토리아주 경찰청장과 공직자들이 참석했었다.

이 회의가 있기 전 그레이엄 애쉬튼 당시 경찰청장은 호텔 격리 프로그램에 민간경비업체를 이용하고 빅토리아주 경찰은 지원 역할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의향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애쉬튼 당시 경찰청장의 이같은 입장과 관련해 주통제센터 회의에서 특정 논의나 반대 의견이 있지 않았다고 이 보고서는 적시하고 있다.

빅토리아주 경찰의 민간보안업체 이용 선호 입장이 민간경비업체 이용이라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이는 누군가의 특정 결정이나 장관급 결정에 의한 것이 아닌 관계자들 사이에 이해로 자리잡은 결과라는 것이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조사 보고서의 권고 사항 모두를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빅토리아주의 코로나19 2차 대유행 기간 숨진 한 노인요양원 입소자의 가족은 해당 보고서의 결론에 분노가 치민다면서 로열커미션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빅토리아주의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최소 18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800명 이상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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