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기기는 인공지능(AI) 챗봇 딥시크 앱을 즉시 삭제해야 합니다.
- 내무부는 "보안 위협 정보"에 따라 공무원에게 이 앱 사용을 금지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 공영 방송사 SBS와 ABC, 그리고 NBN은 이번 금지 조치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호주의 모든 정부 기관의 스마트 기기에서는 중국의 인공지능 챗봇 딥시크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연방 내무부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부터 호주 정보 기관의 ‘안보 위험 및 위협 정보’에 따라 딥시크 즉시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버크 내무 장관은 "AI는 잠재력과 기회가 가득한 기술이지만 정부 기관에서 국가 안보 위험이 감지되면 주저하지 않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금지 조치는 호주 사이버 보안 회사 Cyber CX가 딥시크의 출력 내용과 수집하는 사용자 데이터가 "거의 확실하게 중국 정부의 지시와 통제를 받는다"고 경고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번 금지 조치는 일반 대중이 아닌 정부 기관에만 적용되지만, 정부는 호주 국민에게 "데이터가 온라인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머레이 와트 연방 고용장관은 채널 7에서 호주 시민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돕기 위해 정부가 추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개인이 휴대전화에 어떤 앱을 설치할지 스스로 선택하도록 내버려 둘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 기관의 기기에 이 앱을 설치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결정한 데는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번 조치는 국가 안보 우려로 인해 지난 2023년 4월 중국의 소셜 미디어 앱 틱톡(TikTok)이 모든 정부 기기에서 금지된 것과 유사한 조치입니다.
단, 공영 방송사인 SBS와 ABC, 그리고 NBN은 이번 금지 조치에서 면제됩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매일 방송되는 한국어 프로그램 전체 다시듣기를 선택하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