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치료비가 수천 달러까지 치솟으면서 펫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보험은 병원에서 보험금을 바로 청구해 보호자가 본인 부담금만 낼 수도 있습니다.
Key Points
- 병원에서 펫 보험금 바로 청구, 본인은 갭만 부담
- 병원이 대신 청구하고 보험금은 사후 환급
- 고액 치료 전 보험금과 본인 부담액 확인 필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수천 달러에 달하는 동물병원비를 부담하셨던 경험들이 다들 한번쯤 있으실 겁니다.
실제로 이 때문에 많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펫 보험에 가입하고 계신데요.
하지만 막상 보험금을 청구하려고 하면, 병원비를 먼저 전액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가장 간편한 방법은 현장에서 바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방식입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가입한 보험회사와 이용하는 동물병원이 같은 “현장 청구 시스템”에 가입돼 있어야 하는데요.
조건이 맞는다면 동물병원이 보호자가 보는 앞에서 보험금을 바로 청구하고, 보험회사가 부담하는 금액은 동물병원에 직접 지급합니다.
따라서 보호자는 전체 병원비에서 보험금 지급액을 뺀 ‘갭’, 즉 본인 부담금만 내면 됩니다.
호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현장 청구 시스템 가운데 하나가 GapOnly입니다.
GapOnly는 호주의 주요 펫 보험 브랜드 상당수를 운영하거나 관리하는 PetSure가 소유한 서비스인데요.
PetSure 또는 모회사인 Hollard가 인수하거나 관리하는 보험상품 가운데 상당수가 GapOnly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보험상품이 GapOnly를 지원한다고 해서 모든 동물병원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보험금을 청구하기 전에 이용하려는 동물병원이 해당 서비스에 가입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현장에서 바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 번째로 간편한 방법은 동물병원이 보험금 청구를 대신해주는 방식입니다.
이를 흔히 ‘베트 이클레임’, 즉 동물병원 전자 청구라고 부르는데요.
이 방법을 이용하면 보호자가 직접 복잡한 서류를 처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먼저 동물병원비 전액을 본인이 지불해야 하는데요.
이후 동물병원이 보험회사에 청구하고, 보험금 지급이 승인되면 보험회사가 보장되는 금액을 보호자에게 돌려줍니다.
이 서비스는 PetSure 계열의 보험 브랜드 전체와 Knose, Coles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RACQ, Budget Direct, CoverMyPet 같은 보험사는 가입자가 직접 보험금을 청구해야 합니다.
직접 청구하는 방법도 마냥 어렵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펫 보험회사는 웹사이트 포털이나 모바일 앱, 이메일 또는 우편을 통한 보험금 청구를 허용하고 있는데요.
이 경우 먼저 동물병원비를 전액 지불한 뒤, 동물병원에서 받은 항목별 청구서, 즉 아이템라이즈드 인보이스를 보험회사 웹사이트에 업로드하거나 이메일로 보내면 됩니다.
보험회사에 따라서는 동물의 진료 기록이나 의료 기록을 추가로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보험회사가 청구 내용을 검토한 뒤 보험금 지급을 승인하면, 보장되는 금액이 가입자에게 다시 지급됩니다.
자, 그렇다면 수천 달러에 달하는 큰 병원비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 상황은 피할 수 있을까요?
일부 보험회사에서는 사전 승인, 즉 프리 어프루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이 예정된 수술을 받아야 하고 상당히 큰 병원비가 예상된다면, 치료를 받기 전에 보험회사에 연락해 해당 비용에 대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지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전 승인이 가능하다면 보호자는 보험회사가 얼마를 부담할지 미리 확인하고, 실제로 얼마를 준비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PetSure 계열의 브랜드인 Bow Wow Meow, Bupa, CBA, Medibank등은 사전 승인 절차를 지원합니다.
또 Coles 펫 보험도 일부 치료나 수술에 대해 사전 승인을 제공합니다.
결국 펫 보험에 가입할 때는 단순히 보험료가 얼마인지, 보장 범위가 무엇인지만 확인해서는 부족하며, 보험금을 청구할 때 병원비를 먼저 전액 지불해야 하는지, 동물병원이 대신 청구할 수 있는지, 현장에서 바로 보험금을 처리할 수 있는지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큰 수술이나 장기간 치료가 예정돼 있다면, 치료를 받기 전에 보험회사에 연락해 사전 승인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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