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아시아 안보회의 계기 한-호 국방장관 양자회담 개최

epa10009044 Defense Minister Lee Jong-sup (R) shakes hands with his Australian counterpart, Richard Marles, before their talks in Singapore, 12 June 2022, on the sidelines of the Shangri-La Dialogue, a regional security forum.  EPA/YONHAP SOUTH KOREA OUT

양자 회담을 가진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이종섭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 Source: YNA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 안보회의 계기로 호주의 리차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국의 이종섭 국방장관이 양자 회담을 개최하고 방산, 한반도 정세, 대북 정책 등 의견을 교환했다.


Highlights
  • 한-호 양측 국방장관, 양국 정권교체 이후 첫 대면 회담 성사
  • 이 장관, “호주의 한국전 참전에 사의…앞으로 K-9 자주포 수출에 이어 진행중 인 방산협력도 성과 기대”
  • 말스 부총리 “한국은 호주의 대외정책에 있어 핵심 파트너”
나혜인 피디 : 매주 수요일 세계 속 한국과 호주의 소식을 알아보는 Australia-Korea in world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호주 퍼스 출신의 한인 동포 프로골퍼 이민지 선수의 US 여자오픈 우승 소식과 함께 호주 농림부에서 내년 1년간 호주 농가의 밀 생산량 증가 전망을 내놓은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 이번 주 세계 속 호주와 한국 소식, 조철규 리포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조철규 리포터 안녕하십니까?

조철규 리포터 : 네, 안녕하십니까?

나혜인 피디 : 지난주 이민지 선수의 US 오픈 우승 소식을 호주에 계신 여러 한인 동포 분들께서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시고 많은 관심을 주셨는데요, 이번 주는 어떤 소식을 준비하셨죠?

조철규 리포터 : 네, 지난 10일부터 12일 동안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 관련 소식 먼저 준비했습니다. 샹그릴라 대화라고도 불리는 아시아 안보회의를 계기로 주요 국가의 국방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네,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에서도 최근에 리차드 말스 호주 연방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싱가포르 아시아 안보회의를 계기로 중국의 웨이펑허 국방부장을 만나면서 호-중 갈등 이후의 오래간만의 양국 국방장관 회담이 있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조철규 리포터 :  그렇습니다. 이번 아시아 안보회의에서 호-중 국방장관 양자회의뿐만 아니라 다양한 양자회담이 열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호 국방장관 회의도 개최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이종섭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은 6월 12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양자회담을 실시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 정세 및 양국 국방, 방산협력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아무래도 양측의 정권이 정말 최근에 교체가 되었고 또 정권 교체 이후 처음으로 대면 회담을 한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어떤 대화가 오고 갔을까요?

조철규 리포터 : 네, 우선 이종섭 장관은 호주가 6.25 전쟁에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참전한 국가임을 상기하면서 한국 국민은 호주의 희생을 기억하고 있는 점을 설명하며 호주의 한국전 참전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다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는 한-호 국방 협력 측면에서 언제나 언급되는 이야기지만 또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지금의 한국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조철규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또 말스 장관은 양국이 작년 12월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점을 상기하며 호주는 대외정책에 있어 한국을 핵심 협력국 중 하나로 여기고 있고 또 이를 바탕으로 양국간 국방, 방산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한국 방위산업의 우수함을 설명하면서, 기존의 K-9 자주포 수출에 이어 진행 중인 방산협력에 있어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 되도록 말스 장관의 관심을 당부했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말스 장관은 이 장관에게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설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장관은 북학 및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국 정부의 억제 의지와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아무쪼록 참전용사뿐만 아니라 방산 협력 대북 정책 등 안보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기회가 더욱 견고해지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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