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의학계 "노인 요양원 총체적 난맥상...실태 조사 하라"

Australian federal government has announced $563 million boosts to the aged care sector

The Australian Human Rights Commission is urging Australians to stop, pause, and really tune in to what the senior community is saying. Source: AAP Image/Isabel Infantes

빅토리아 주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연일 두자릿 수를 기록하면서 노인 요양원 관리 실태의 총체적 부실 문제가 거듭 제기되고 있다.


호주의사들의 대표단체인 호주의학협회(AMA)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호주 노인 요양원 시스템의 난맥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이로 인해 충분히 예방 가능했던 인명 피해를 불필요하게 겪고 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호주의학협회는 "더 이상의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전국의 모든 노인 요양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노인요양원 실태 조사 로열 커미션에 따르면 현재까지 호주 전역의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70%가 노인 요양원 입주자들로 파악됐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코로나19 노인 사망률이라는 수치스러운 지적마저 제기됐다.

이런 맥락에서 호주의학협회는 "연방 및 각 주와 테러토리 정부 당국이 공조해서 모든 노인 요양원과 양로원 운영 및 관리 실태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호주의학협회는 "노인 요양원의 부실 관리 및 난맥상으로 수백명의 노인들이 불필요하게 가족들이 지켜보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숨을 거두는 비극이 이어졌다"면서 "최일선의 의사, 간호사, 그리고 기타 보건 종사자들은 최후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근본적인 부실 관리 및 시스템의 결함으로 이같은 최악의 상황이 초래된 것"이라며 관리 당국을 정조준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최근 "노인 요양원 입주 노인들의 추가 사망 사례가 불가피할 듯 하다"는 점을 시인하기도 했다.

한편 빅토리아 주의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주내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였지만, 검사 받는 사람들의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매우 우려된다면서 검사에 적극 응할 것을 당부했다.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최대한 많은 주민들이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아야 정부 당국이 자신감을 갖고 다음 단계로 넘아갈 수 있게 된다"며서 "최근 한달여 동안 신규 환진자 수가 많이 나왔을 때는 실로 많은 주민들이 테스트를 받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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