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호주 한인 사회에서는 한인 동포들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마련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중의 하나가 한인 유방암 검진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NSW에 있는 한인 여성들의 유방암 검진 참여율이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여성들에 비해서 현저하게 낮게 나오면서 시작됐는데요.
Sydney Local Health District- Multicultural Health Service의 김수경, 송진아 두 한인 직원의 주도로, 주정부 유방암검진서비스 (Breast Screen NSW)와 호주한인의사회 및 여러 한인단체와 긴밀한 협력으로 2017년 초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한인 유방암 검진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현재까지 총 740여명의 한인 유방암 검진 서비스를 예약, 이용하였고, 또 몇 명은 이 검사를 통해 유방암이 실제로 발견돼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유방암 검진 프로젝트에 자문위원으로 함께 하고 있는 호주 유일의 한인 유방내분비외과 전문의 오영철, 토마스 오 박사는 “유방암은 예로부터 ‘선진국형’ 아니면 ‘서구형’ 질병으로 많이 알려져 있었고, 미국이나 호주에서는 여성 암 중에 1위로 보고 된다”며 “85세까지의 발생률을 통틀어 보았을 때 호주 여성 8 명 중 1명에게서 발생하고 또 치사율은 해마다 2-3위를 다툰다”고 설명했습니다.
오 박사는 이어 “한국에서도 유방암은 여성 암 중에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암으로, 한국 여성암 전체의 15%를 차지한다”며 그 위험성을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조기 발견할 경우 0기의 경우 5년후 완치율이 99%, 1기의 경우 97%, 2기도 95%에 이를 정도로 높은 완치율을 보이는 만큼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인 유방암 프로젝트의 연구 결과 한인 여성들의 유방암 검진 참여율이 떨어지는 것은 언어적인 불편함, 유방암 조기 검진에 대한 인식 부족, 검사시에 가해지는 압박에 대한 두려움등이 이유로 조사됐는데요.
이에 대해 오 박사는 “유방암 검진에는 10-20분 정도의 시간 밖에 걸리지 않고, 조기 검진이 주는 이점을 고려하면 꼭 해야하는 검사”라며 한인 여성들의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지난 달 21일 부터 6월 15일까지 한인 밀집지역인 스트라스필드에서는. 만 40이상 여성들을 대상으로 무료 유방암 검사가 진행 중인데요. 비자에 관계없이 무료 검사가 가능하며 한국어 통역사가 차량에 상주 중입니다.
호주 유일의 한인 유방내분비외과 전문의 오영철, 토마스 오 박사와의 전체 인터뷰는 상단의 팟 캐스트를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Breast Screen Mobile Van Source: Suppli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