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챗: 욕망과 금기의 혈흔, 박찬욱의 뱀파이어 누아르 '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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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가 된 신부를 통해 금기와 욕망, 죄의식과 타락의 경계를탐구한 작품. 송강호·김옥빈의 강렬한 연기와 박찬욱 감독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감각이 더해져 인간 내면의 어두운 욕망을 극대화합니다.


박쥐 Thirst
  • 뱀파이어가 된 신부의 극단적 양면성…죄책감·금기·욕망의 상징적 충돌
  • 송강호·김옥빈의 연기 변주가 빚어낸 관계의 파열, 욕망의 폭주, 정체성의 붕괴
  • 그로테스크한 미장센과 블랙유머, 극단적 대비가 살아 있는 박찬욱 월드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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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챗에서는 이번 주 SBS 온디맨드를 통해 다시 만나볼 만한 영화로 박찬욱 감독의 2009년작 〈박쥐 Thirst〉를 소개합니다.

특히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2026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후보작으로 선정되며 1월 15일 호주에서 개봉한 시점에서, 감독의 세계관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작 '박쥐'를 조명해 볼 의미 있는 계기입니다.

'박쥐'는 2004년 '올드보이'에 이어 박찬욱 감독에게 두 번째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안긴 작품으로, 이후 2022년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까지 수상하며 그의 칸 영화제 3관왕 이력을 완성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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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는 에밀 졸라의 소설 '테레즈 라캥'에서 영감을 받아, 뱀파이어가 된 가톨릭 신부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통해 욕망과 금기, 죄의식과 타락을 그로테스크하게 그려냈습니다.

배우 송강호는 신부이자 뱀파이어 '상현' 역으로 내적 갈등을 밀도 있게 표현하고, 김옥빈 배우는 '태주' 역을 통해 억눌린 욕망의 폭발을 강렬하게 각인시킵니다.

특히 인간성을 지키려는 선택으로 향하는 결말은 묵직한 여운을 남기며, 박찬욱 감독 영화 세계의 윤리적 질문을 오래도록 되새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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