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교육대해부] 새 학년, 새 학기 증후군 이렇게 극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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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school tips for parents Source: Getty Images

이번주부터 학교별로 새 학년, 새 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달라지는 환경을 둘러싸고 부모와 자녀 간 스트레스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이번 주 부터는 방학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새 학기가 시작하는데요. 다시 학교로 돌아가거나, 새롭게 입학하는 학생들 만큼이나 부모님들 마음도 많이 설레고 긴장되긴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오늘 호주 교육 대해부에서는 새 학기를 맞아 자녀들이 무사히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이수민 리포터 함께 합니다.

유화정 PD (이하 진행자): 학부모님들이라면 어쩌면 후련한 소식인 것과 동시에 이모저모 걱정할 거리도 많은 소식일 텐데요. 이번 주부터 새 학년 학기가 시작되었죠? 일단 아무래도 현재 가장 큰 걱정이 되는 것은 산불과 더불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일 것 같은데요.

이수민 Reporter (이하 리포터): 그렇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경우는 현재 호주 곳곳에서도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이 두 가지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진행자: 그렇죠, 아무래도 아이들이 밖에 나가야 하고 또 단체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정에서의 행동지침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리포터: 네, 악재가 이어서 일어나고 있고 또 이게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일단 자녀들에게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명확히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산불 같은 경우는 현재에도 호주 곳곳에서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고 아직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항상 혹시 모를 비상사태에 대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성인에 비해 화재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이는 곧 화재와 관련한 안전사고나 위험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산불로 인한 대기오염이나, 그 밖의 화재사고 등으로 아무래도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성인에 비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기에, 이에 대해 아이들 역시 가정에서 충분히 관련 지식을 숙지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진행자: 그렇겠어요.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산불 예방이나 현재 피해 정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철저하게 사전 교육을 하는 것이 앞으로의 학교 생활에서도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에도 일단 관련 증상이 나타나거나 증상을 목격하게 되면, 바로 부모가 이 점에 대해 인지할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사전 교육과 증상 등을 잘 숙지시켜서,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학교라는 공간이 단체 생활로 이뤄지다 보니 이런 전염병이나 각종 재해 등에서 상당히 취약한 부분이 있거든요. 따라서 미리 미리 아이들에게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몰라서 예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진행자: 그렇죠, 예방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런 특수상황 외에도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데에서 오는 여러 변화나, 이로 인한 적응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요. 다음으로 우리 학부모님들이 주목해야 할 지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리포터: 네, 자녀들이 다시 학교에 규칙적으로 나가게 되면서 바뀌는 생활 패턴에 대한 부분이 있을 텐데요. 아무래도 방학기간에는, 특히나 이번 산불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자녀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면서 TV나 컴퓨터 노출 시간이 길어졌을 수 있을 텐데요. 이에 대해 이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게 하려면 단계적으로 스크린 타임을 줄여 나가고 조절하도록 도와 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진행자: 특히 컴퓨터 게임을 즐겨 하는 아이들이라면, 게임 자체가 어느 정도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부모의 적극적인 도움이 아이들이 스스로 게임 시간을 조절하고 학교와 여가의 밸런스를 맞추도록 하는 데 필수적일 것 같은데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또한 자녀들이 즐겨 하는 게임이 도박성 성격은 없는지, 혹은 성인용 컨텐츠를 포함하거나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괴롭히는 성질의 게임은 없는지 가정에서부터 잘 살펴서 게임이 아이들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일이 없도록 정도와 강도를 조절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이제 학교 생활이 계속 이어지면서, 숙제도 해야 할 거고, 복습과 예습 같은 것도 해야 하니까 시간 관리가 중요해질 텐데요. 이런 지점에서도 부모님들이 가정에서 적절한 도움을 줄 필요가 있겠어요.

리포터: 네, 그렇죠. 방학과는 시간 활용 패턴이 아예 달라지기 때문에, 그 동안의 게임 습관이나 TV시청 빈도 등이 똑같이 이어지긴 힘들겠죠. 이런 점을 자녀들과도 충분한 대화를 나눠서 학교 생활과 병행하며 지장을 받지 않도록 시간관리에 대한 지침이 가정에서도 꼭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그렇죠. 시간 관리야말로 정말 평생 활용할 수 있는 중요 자산이니까요.

리포터: 네, 그런데 게임과 관련해서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는데요. 미디어 전문가에 따르면, 상당수의 자녀들이 본인이 게임을 할 때 부모와 함께 어울리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진행자: 부모와 같이 게임을 하고 싶어 한다는 건가요?

리포터: 네, 아무래도 현재 10대와 그 밑의 연령대 자녀들 세대에서는 디지털 컨텐츠가 지극히 자연스럽고, 커다란 일상의 한 부분이다 보니, 디지털 기기를 통한 게임 자체가 아이들이 여가를 보내는 방법이고, 이 부분에서 부모와의 교류를 쌓고 싶어 하는 아이들도 많다는 건데요.  따라서 너무 게임 자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기보다는, 자녀의 적성을 탐색하고, 아이들과 교류를 쌓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향일 것 같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확실히 세대가 바뀌면서 부모와 자녀가 서로 소통하고 관계를 다져 나가는 방법도 다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는 것 같네요. 이 밖에 또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아이들도 하루 아침에 규칙적인 학교 생활로 돌아가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을 텐데, 부모와 자녀 사이의 스트레스 관리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한데요.

리포터: 네, 전문가들은 새 학년 스트레스 관리의 일환으로 자녀에게 어느 정도의 숨 쉴 공간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요. 이게 새 학기에 중요한 이유는, 아무래도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고 새 친구, 새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 아이들만큼이나 부모들도 예민하게 관심을 둘 수밖에 없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자녀의 생활에 개입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이렇다 보니 지나친 관심은 아이들이 간섭으로 느낄 수 있고, 여기에서 더 많은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다는 거죠.

진행자: 그렇죠. 그래도 당연히 자녀들이 학교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무사히 학교 생활을 해 내길 바라는 마음은 학부모라면 다 갖고 있을 테니, 밸런스를 잘 조절하는 게 참 어려운 일이긴 해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아이들도 이런 새학년 증후군에서 오는 압박이라던지, 스트레스를 본인의 힘으로 어느 정도는 다루고 컨트롤할 수 있는 힘을 기를 필요도 있다는 부분입니다. 심리학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자유를 주고 너무 몰아붙이지 않음으로써, 아이들이 자력으로 심리적 부담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믿어 주고 놓아 주는 연습도, 부모님들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하는데요. 그렇다고 방임을 하라는 뜻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아이들이 본인의 제대로 된 페이스를 찾아서 거기에 학교생활을 맞춰 가며 차츰 적응해 갈 수 있도록 믿고 지켜봐 주는 일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그렇죠, 흔히 하는 말로 ‘고기를 잡아 주는 게 아니라 낚시 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게 진짜 교육이다’라는 격언이 생각나네요. 모쪼록 우리 부모님들과 자녀들 모두 새 시작을 맞아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다양한 감정이 공존하고 계실 텐데, 오늘 이야기 나눈 부분들을 참고 삼아 무사히 적응하셔서, 올 한 해 자녀의 학교 생활도 순탄하게 흘러 가길 기대해 봅니다. 이수민 리포터,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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