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식구 ‘독버섯 살인’ 사건, 배심원단 며느리에 ‘유죄 평결’

A woman, a court panel and a police sign

Erin Patterson now awaits the jury's verdicts in her triple-murder trial. Credit: SBS News/AAP

빅토리아주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버섯 살인 사건에 대한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이 나왔습니다. 50대 여성이 별거 중인 남편의 시부모와 친척들을 초대해 독버섯으로 만든 음식을 대접한 사건으로 당시 시부모를 포함해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ey Points
  • 에린 패터슨, 2023년 7월 깁스랜드 자택에 시부모와 친척 등 4명 초대 음식 대접
  • 독버섯 든 식사 후 시부모와 친척 헤더 윌킨슨 등 3명 사망
  • 배심원단 12명, 세 건의 살인 사건과 한 건의 살인 미수 사건에 대해 유죄 평결
별거 중인 남편의 부모와 친척에게 독버섯이 든 점심을 대접해 이들을 사망하게 한 여성이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배심원단은 세 건의 살인 사건과 한 건의 살인 미수 사건에 대해 에린 패터슨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이제 관심은 에린 패턴슨의 형량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평결로 에린 패터슨은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습니다.

빅토리아주 남동부 모웰에 위치한 대법원 재판에서 7명의 남성과 5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평결에 도달하기까지는 7일이 걸렸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인 50대 여성 에린 패터슨은 월요일 오후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 4건을 낭독하는 동안 감정이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에린 패터슨은 2023년 7월 깁스랜드 자택에 시부모인 돈과 게일 패터슨(70세) 부부, 게일의 자매인 헤더 윌킨슨과 남편 이안 윌킨슨 부부를 초대해 독버섯이 들어있는 요리를 대접했습니다.

식사 후 귀가한 이들은 심한 복통을 느꼈으며 돈과 게일 패터슨, 헤더 윌킨슨 등 3명이 사망했습니다. 헤더 윌킨슨의 남편인 이안은 두 달간 병원 치료를 받고 살아남았으며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독살 사건이 고의적이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광범위한 정황을 살펴봤습니다.

반면 에린 패터슨은 무죄를 주장하며 항상 사망은 비극적인 사고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 조사를 맡은 딘 토마스 조사관은 법정 밖에서 피해자들을 기억해야 한다며 사생활 보호 요청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토마스 조사관은 “세명이 사망했고 거의 사망에 이르렀다가 살아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분들을 인정해야 하며 이들을 잊지 말아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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