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강타한 '사이클론 폭탄'…정전·침수 피해 속출

NSW STORMS

Members of the NSW SES clean-up storm damage in Barrak Heights. Source: AAP / NSW State Emergency Service

호주 동부 해안에 드물게 나타난 이중 저기압성 폭풍이 몰아치며, 강풍과 폭우로 인해 주택 수백 채가 침수되고 구조 요청이 수천 건에 달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과 폭우가 호주 동부 해안을 강타하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주택이 파손됐으며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 남부 해안의 버릴(Burrill) 호수 지역에선 약 200채의 주택이 밤사이 침수됐고, 숄헤이븐(Shoalhaven) 일대에서는 긴급 구조 요청이 급증했습니다. 대부분의 신고는 쓰러진 나무, 전선, 그리고 지붕 피해와 관련돼 있었습니다.

모튼(Morton)과 울라둘라(Ulladulla)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는 2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른바 ‘사이클론 폭탄(cyclone bomb)’이라 불리는 이번 저기압성 폭풍은 수요일에 남쪽으로 이동한 뒤, 목요일에는 타즈만 해 방향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도 퀸즐랜드의 록이어 밸리(Lockyer Valley)에서 뉴사우스웨일스의 베가(Bega)에 이르는 지역에 심한 폭우가 계속되고 있어,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동남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20mm에 달하는 폭우가 예상됩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 응급서비스(SES)는 현재까지 총 2320건 이상의 사고에 대응했으며, 경고 수준은 총 29건, 이 중 7건은 긴급 경고입니다.

시드니 및 인근 지역에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력 공급이 중단돼 약 3만 명의 주민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시드니 공항에서는 이틀 연속 항공편이 다수 취소됐습니다.

교통 당국은 수요일 아침 시드니 및 광역 열차 이용객에게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지연에 대비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기상청은 수요일 늦게 또 다른 저기압성 기압계가 접근해 남부 해안 지역의 바람과 비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폭풍은 상공 약 5km까지 퍼져 있으며, 두 개의 저기압성 기압계가 상호작용하는 '후지와라 효과' 현상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멜번 대학교의 기상 현상 전문가 앤드류 다우디(Andrew Dowdy) 교수는 “동부 해안에서 두 개의 저기압이 서로 회전하는 모습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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