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런던에 본사를 둔 ‘삶의 질 연구소’, 행복도시지수 발표
- 세계 29위 애들레이드 (호주 1위)… 캔버라 51위, 멜번 67위, 시드니 75위, 브리즈번 78위
- 서울은 세계 6위… 시민성 분야에서 높은 점수 260점 획득
호주에서 행복도시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요?
최근 발표된 행복도시지수에 따르면 전 세계 29위를 차지한 애들레이드가 호주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런던에 본사를 둔 ‘삶의 질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행복도시지수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는 코펜하겐이었습니다.
‘삶의 질 연구소’는 시민성, 거버넌스, 환경, 경제, 건강, 이동성 등 행복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6가지 범주를 조사하는데요, 하위 범주에는 녹지 공간의 가용성, 교육 시스템, 포용적 정책, 도서관을 포함한 문화 접근성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한 개방형 데이터와 주민 인터뷰까지 마친 후 행복도시지수를 발표합니다.
올해 호주 도시들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세계 29위 애들레이드였는데요, 이어서 캔버라 51위, 멜번 67위, 시드니 75위, 브리즈번 78위, 골드코스트 88위, 호바트 135위, 다윈 146위, , 퍼스 165위를 기록했습니다.
보고서는 애들레이드가 호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로 훌륭한 삶의 질, 강력한 경제력, 접근성 높은 대중교통, 노동시장의 다양성, 재생 에너지와 이산화탄소 배출 모니터링에 대한 헌신을 꼽으며 “전통과 현대가 완벽하게 결합된 도시”라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성적은 2024년 성적표와는 다소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년 호주 도시들의 행복도시지수 순위는 브리즈번이 21위로 호주 도시들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요, 이 밖에 멜번 41위, 퍼스 61위, 호바트 87위, 시드니 116위를 기록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작년에 호주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세계 21위를 기록했던 브리즈번이 올해는 세계 78위로 하락했다는 것과, 작년에 116위였던 시드니가 올해는 무려 41계단이나 뛰어오르며 75위를 기록했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애들레이드는 환경 분야에서 매우 높은 점수인 217점을 받았고, 시민성 분야 186점, 건강 분야 132점 등 총점 846점을 받았습니다. 세계 1위 코펜하겐의 총점은 1,039점이었습니다.
세계 2위는 총점 993점의 스위스 취리히, 3위는 979점의 싱가포르가 차지했습니다. 한국의 수도 서울은 총점 942점으로 6위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은 특히 시민성 분야에서 높은 점수인 260점을 거뒀습니다. 시민성은 교육, 포용성, 주민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바라보는 지표로 교육, 디지털 기술 개발, 도서관 네트워크 등이 평가대상입니다. 서울은 전 세계 도시 들 중 시민성만 떼어 놓고 봤을 때도 이 분야 세계 4위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전체 인구 중 74%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보고서는 서울의 글로벌 영향력의 기본은 교육과 혁신이라며, 주민 1만 명 당 25.9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 발전의 선두주자라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또한 재생 에너지 솔루션, 생물다양성 보호, 효율적인 폐기물 관리, 높은 재활용률, 저공해 시스템을 높이 평가하며 “서울 도시 틀에 깊숙이 통합된 지속 가능성이 정말 눈에 띈다”고 밝혔습니다.
타임아웃은 서울이 높은 점수를 얻은 이유를 설명하며 서울에 가 본 사람이라면 남산공원과 반포 한강 공원과 같은 곳들이 놀라울 정도로 친환경적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도시들 가운데 높은 점수를 받은 또 다른 도시로는 55위의 부산, 59위의 울산, 72위의 인천이 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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