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울룰루는 높이 384m, 둘레 10km 이상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암석
- 5억 5천만 년 전 강과 산맥의 퇴적 작용 이후 지각 변동과 침식을 거쳐 오늘날의 거대한 바위로 형성
- 인근에 위치한 카타추타 여러 개의 돔형 봉우리로 역암 지형
호주의 심장부라 불리는 울룰루(Uluru). 한때는 ‘에어즈락(Ayers Rock)’으로 불렸지만, 현재는 원주민 언어 이름인 울룰루로 불리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해양 지질학자 김대철 박사는 '알아두면 쓸데 있는 호주 자연 지식(알쓸호지)를 통해 울룰루의 지질학적 비밀과 문화적 의미를 풀어냈습니다.
김 박사는 “울룰루를 처음 본 사람들은 해 질 무렵 붉게 변하는 색채에 매료되고, 누구나 경외감을 느낀다”라며 “높이가 384m, 둘레가 10km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단일 암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울룰루는 지질학적으로 ‘모놀리스(monolith)’라 불리며, 단일 암석 규모로는 지구에서 가장 큽니다.
형성 과정 또한 범상치 않습니다. 약 5억 5천만 년 전 산맥 사이를 흐르던 강이 수천만 년에 걸쳐 모래와 자갈을 쌓았고, 이후 강력한 지각 변동으로 퇴적층이 90도로 세워졌습니다. 수억 년 동안 바람과 침식이 이를 깎아내면서 현재의 거대한 붉은 편편한 바위의 모습을 갖춘 겁니다.
문화적 의미도 깊은데요. 호주 원주민 아낭구(Anangu)족은 울룰루 주변의 물웅덩이와 식생을 기반으로 정착했고 ‘드림타임(Dreamtime)’ 신화를 발전시켰습니다. 1985년 울룰루의 소유권은 원주민에게 반환됐으며, 현재는 호주 정부가 장기 임차해 국립공원으로 운영 중입니다.
김 박사는 “울룰루와 인근 카타추타(Kata Tjuta)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원주민의 정신이 깃든 성지”라며 “방문객들이 문화와 역사적 의미를 존중하며 자연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대철 박사와 함께하는 알쓸호지, 상단의 재생 버튼을 누르시면 자세한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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