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자유당, 제스 윌슨 당 대표 선출…역사상 첫 여성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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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자유당이 당 대표를 교체하며 첫 여성 리더를 선출했습니다. Credit: AAP / Joel Carrett

빅토리아 자유당이 당 대표를 교체하며 첫 여성 리더를 선출했습니다. 브래드 배틴 전 대표는 제스 윌슨 대표에게 자리를 내줬고, 이번 변화는 선거를 1년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Key Points
  • 제스 윌슨, 빅토리아 자유당 역사상 첫 여성 대표
  • 브래드 배틴 전 대표, 당 내부 지지 상실 자리 교체
  • 당내 긴장과 최근 여론 하락 속 선거 1년 앞둔 리더십 변화
빅토리아 자유당이 당 대표를 교체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당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당 대표에 오르게 됐으며, 선거를 1년 앞두고 이뤄진 이번 변화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당 대표로 선출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브래드 배틴 빅토리아주 야당 대표는 35세의 제스 윌슨 빅토리아 주의 케우(Kew) 지역구 의원에게 당 대표직을 내줬고, 이번 교체는 오늘(18일 화요일) 아침에 성사됐습니다.

월요일(17일) 오후, 자유당 의원 대표단이 배틴 의원을 방문해 당 내부 지지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렸으며, 이후 다른 의원들도 전화로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제스 윌슨 대표는 전 연방 재무장관 조시 프라이덴버그(Josh Frydenberg) 보좌관 출신으로, 이번 회의에는 브래드 로스웰 당 의원과 에반 멀홀랜드 의원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한편, 배틴 전 대표는 당 회의에 단독으로 입장했으며 언론을 통해 “제가 맡은 역할과 지역사회를 위해 해온 일에 계속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빅토리아 자유당은 이제 다음 선거를 향한 분명한 길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존 페수토 빅토리아 주의 하운스톤(Hawthorn) 지역구 의원은 지난해 12월 배틴 의원에게 자리를 내주고 물러났지만, 이번 리더십 변화에 대한 지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결정을 내리고 다음 선거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라며 결국 이 모든 것은 빅토리아 주민들을 위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워랜다이트(Warrandyte) 지역구 의원 니콜 베르너는 지속적으로 리더 지지를 표명했으며, 전 야당 대표 마이클 오브라이언은 이번 변화에 대해 “밝은 미래”라고 평가했습니다. 은퇴를 앞둔 김 웰스 당원은 “지난 몇 달 동안 안타까운 실수들이 많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빅토리아 야당에 대한 지지가 하락했고, 2022년 선거에서의 참패 이후 당 내 긴장이 지속돼 모이라 디밍 자유당 의원의 페수토 의원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이번 빅토리아 자유당 내 움직임은 연방 자유당이 당의 탄소중립 정책을 철회한 이후 나온 것으로, 수잔 리 대표에 대한 도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제스 윌슨 의원은 2021년 9월 이후 빅토리아 주 자유당의 다섯 번째 대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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