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총선 앞두고 역대급 사전 투표율 예상

Expected surge in early voting for Australia's first national pandemic poll

A man (L) casts his ballot at the voting centre of the Australian Consulate-General in Hong Kong on August 27, 2013. Source: AFP

오는 5월 21일 실시되는 연방 총선은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실시되는 전국 단위 선거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조기 투표 참여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하는 한편, 투표 과정에서의 코로나 바이러스 안전 사항을 확인하는 등 준비에 한창이다.


평생 한 번도 선거에 불참한 적이 없는 83세 바바라 맥그리거 씨는 현재 노인요양시설에서 지내고 있지만 올해에도 투표에 꼭 참여할 생각이다.

“21살 이후로는 평생 투표에 참여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요양시설 밖으로 나갈 수가 없기 때문에 우편 투표가 최선입니다.”

일부 노인요양시설들은 투표 당일에 호주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직접 방문할 예정이지만, 맥그리거 씨가 거주하는 시설을 포함한 다른 요양시설들은 거주민들이 사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해당 노인요양원의 간호사들은 노인들이 우편 투표를 통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투표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 평생 직접 투표소에서 투표를 해왔다는 맥그리거 씨는 이와 같은 우편 투표에도 개의치 않다는 입장이다.

“만일 사람들이 투표를 할 수 있고, 우편으로 참여해야 한다면 누구에게나 좋은 일이고 훨씬 더 공정한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선거일 2주 전 사전 투표 시작

연방 선거일은 5월 21일이지만 사전투표는 5월 9일부터 시작된다.

호주 선거관리위원회 에반 에킨-스미스 위원은 선관위가 현재 국민들에게 투표 계획을 세우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분의 여건을 살피고 투표를 계획하셔서 투표소에서 실제 어떻게 투표가 진행되는지 확신을 가지세요. 우리는 광범위한 정보를 갖고 있으며 위생담당자가 상주해 투표용 스크린과 투표 중 사용되는 연필을 포함한 다양한 재료들을 철저히 관리하고 손 소독제도 구비할 것입니다."

"투표소가 바이러스에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투표소의 공기 흐름을 살펴보는 등 다양한 안전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에반 위원은 투표일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을 피하는 등 사전 투표를 할 만한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위원회가 선호하는 사전 선거 방식은 유권자들이 선거 당일 2주 전에 전국적으로 500곳 이상의 사전 투표소 중 한 곳에 참석해 투표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선거일 전 수요일까지 우편으로도 투표할 수 있다.

우편 투표는 선거 후 13일 이내에 도착한 투표용지만 우효표로 인정된다.

미국과 달리 호주 연방선거에는 온라인 투표 옵션이 적용되지 않는다.

호주 전역에서 코로나19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며칠 사이 확진되는 사람들을 위한 계획도 별도로 세워졌다.

확진자 대비 비상용 전화 투표

선거 이틀 전이나 선거 당일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밀접 접촉자가 되면 전화로 투표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 에킨 스미스 위원은 이러한 전화 투표 방식은 긴급한 경우에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국민들에게 해당 사항이 있을 경우에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는 단지 비상 수단입니다. 그리고 쉽게 작동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화 투표를 위한 대기 시간은 투표소에서 대기하는 시간보다 더 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것이 단순한 편의 옵션이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걸면 안되며 그런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팬데믹 발생 이후 호주에서 열리는 첫 연방선거를 안전하게 실시하기 위한 작전은 이미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선거일에 투표하는 유권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1,050만 가구에 안내문이 전송됐다.

선거 당일 450만개의 연필이 배포될 예정이며, 손소독제 6만5,000리터가 주문에 들어간 상태이다.

이전 선거에서의 우편 투표율은 약 8%를 맴돌았지만, 이번에는 더 높은 우편 투표율이 예상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우편 투표의 안전성을 보장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최종 개표 결과는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편 투표든, 해외 또는 전국에서 투표하는 것이든, 봉투에 담긴 투표 용지에는 언제나 결말이 있습니다. 투표 용지 안에 투표 수가 많을수록 선거날 밤에 누가 정부를 구성할지에 대한 판단이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건 단순한 사실입니다.”

우편 투표 및 해외 거주자 투표 가능

해외에 거주하는 호주인들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아시아, 북미, 아프리카, 유럽에 걸쳐 19곳의 직접 투표소 명단을 발표했다.

직접 투표소에 갈 수 없는 현지 거주자들은 우편 투표 참여도 가능하다.

지난해 10월부터 런던에 살고 있는 로즈 디어링어 씨는 새롭게 거주하는 도시에서 직접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젊은층으로서 저는 여행도 하고 싶고, 세계를 보고 싶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고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예요. 저는 정치에 관심이 있고, 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공부했거든요.”

시드니 노인요양원의 바바라 맥그리거 씨는 투표할 자격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선거 참여는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투표를 통해 어떤 정부를 가질 자격이 있어요. 투표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성들은 과거에 참정권을 위해 매우 열심히 싸워 얻어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힘들게 얻어낸 권리이자 책임인 참정권을 행사하기 위해 현재 약 1,700만 명의 호주인들이 이번 총선 투표에 등록한 것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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