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아이실렉트(iSelect), 호주에서 아이 낳아 키우기 가장 좋은 동네 조사
- 다섯 가지 주요 발달 영역 분석, 이용 가능한 어린이집 숫자, 평균 보육 비용, 지역 의료 시스템의 성과, 여성 1인당 평균 출생 아동 수 등 평가
- 1위 ACT 사우스 캔버라… 10위 중 5곳 시드니 지역
호주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기에 가장 좋은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젊은 세대라면 멋진 레스토랑과 쇼핑센터가 가까운 곳이라고 답할 수도 있고요,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해안 마을이나 공원이 잘 조성된 곳이 더 좋다고 답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가 어느 정도 큰 상황이라면 교육 여건을 무시할 수 없겠죠.
여러분이 생각하는 아이를 낳아 키우기에 가장 좋은 곳의 기준은 무엇이고? 또 가장 좋은 동네는 어디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이런 가운데 최근 보험회사, iSelect가 호주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기 가장 좋은 동네를 조사했습니다.
iSelect는 건강, 사회적 기술, 정서적 웰빙, 언어, 의사소통 등 다섯 가지 주요 발달 영역을 분석하고, 이용 가능한 어린이집 숫자, 평균 보육 비용, 지역 의료 시스템의 성과, 여성 1인당 평균 출생 아동 수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살펴봤습니다. 이렇게 조사한 호주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은 곳 탑10 중 다섯 곳이 시드니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어느 곳이 순위권에 포함됐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위는 ACT의 사우스 캔버라로 조사됐습니다. 사우스 캔버라는 100점 만점에 97.58점을 받았는데요, 특히 어린이집의 수가 어린이 한 명당 2.9개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사우스 캔버라에서의 보육 비용은 가구 소득의 평균 20.5%로 매우 낮은 편이었고 의료 분야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어서 2위는 시드니 북서부에 위치한 듀랄-와이즈먼 페리(Dural-Wisemans Ferry) 지역인데요, 힐스 지역에서 혹스베리 강까지 뻗어 있는 이 곳은 특히 어린이들이 놀 공간이 많다는 장점이 있고요, 여기에 더해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고 출산율까지 높아 100점 만점에 94.32점을 받았습니다.
전국에서 아이를 키우기 가장 좋은 지역 3위는 시드니에 있는 93.39점을 받은 라이카드(Leichhardt) 입니다. 특히 이탈리아 음식점이 많은 곳으로 유명한데요. 유아 발달 서비스가 훌륭한 곳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보육비는 비싼 것으로 조사됐지만 훌륭한 의료 서비스와 높은 출산율 덕택에 전국 3위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4위는 91.38점을 얻은 빅토리아주 베이사이드입니다. 베이사이드 역시 의료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고 출산율 역시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위 권에 든 또 다른 시드니 지역으로 91.22점으로 5위를 기록한 쿠링가이(Ku-ring-gai)를 들 수 있습니다. 시드니 킬라라와 린필드가 포함된 지역입니다. 이어서 채스우드 레인코브 지역이 88.17점을 받아 7위를, 맨리 비치는 10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맨리 비치는 육아 비용이 수입의 22.4%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육아비용이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10위 권 안에 든 시드니 이외 지역으로는 6위를 한 퀸즐랜드주의 켄모어-브룩필드-모길, 8위는 서호주주의 코트슬로우-클레어몬트(Cottesloe-Claremont), 9위는 빅토리아주 스토닝톤-이스트를 들 수 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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