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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플레이너: 호주 집값 하락세, 수도권 넘어 지방까지 확산…5년 만에 찾아온 매수 기회

BRISBANE HOUSING STOCK
호주 주택시장의 하락세가 수도권을 넘어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Source: AAP / DARREN ENGLAND

호주 주택시장의 하락세가 수도권을 넘어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때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지역 주택시장에서도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 경쟁이 약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본격적인 매수 기회가 찾아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Published

By Yasmine Alwakal

Presented by Sang Jin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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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주택시장의 하락세가 수도권을 넘어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때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지역 주택시장에서도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 경쟁이 약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본격적인 매수 기회가 찾아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ey Points

  • 호주 주택시장 하락세 수도권 넘어 지방으로 확산…본격적인 조정 국면 진입
  • 고금리·생활비 부담·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수 경쟁 약화, 주택 구매자 협상력 커져
  • 집값 하락 일부 지역에 ‘매수 기회’… 전문가들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에 주목

호주 주택시장의 하락세가 수도권을 넘어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때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지역 주택시장에서도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 경쟁이 약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본격적인 매수 기회가 찾아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NSW주 서던 하이랜드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대표적입니다.

이곳은 시드니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생활하려는 수요가 꾸준했던 지역인데요.

현지 부동산업자인 던컨 힐 씨는 지금이 최근 5년 가운데, 주택을 사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힐 씨는 지난 5년 동안 이 지역 주택 가격이 약 30퍼센트 올랐지만, 최근 1년 사이에는 2%에서 3% 정도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주요 지방 주택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부동산 분석업체 코탈리티가 지난 7월까지 3개월 동안 호주 50개 주요 지방 시장을 조사한 결과, 지방 주택 가격은 평균 0.1퍼센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주요 수도권의 주택 가격은 2.5퍼센트 떨어졌습니다.

지방 시장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기는 하지만, 하락세 자체가 수도권 밖으로 확대됐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조사 대상 50개 지역 가운데 47곳에서는,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됐고, 22곳에서는 실제 가격 하락이 나타났는데요.

 코탈리티의 리서치 책임자 제라드 버그 씨는 높은 금리와 주택 구입 부담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었고, 생활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주택을 살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감소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주택이 시장에 나와 있는 기간은 길어지고, 매수자들은 가격을 협상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지고 있습니다.

즉, 집을 사려는 사람들 사이의 경쟁이 약해지면서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REA 그룹의 수석 경제학자 앤 플래허티 씨는 정부의 주택 관련 세제 개편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5월 연방정부 예산안에는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네거티브 기어링과 자본이득세 제도를 손질하는 내용이 포함됐는데요.

이 같은 변화가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특히 부동산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줄어드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REA 그룹의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지방 지역의 단독주택 가격은 한 달 동안 0.1퍼센트 하락했고, 수도권에서는 0.5퍼센트 떨어졌습니다.

반면 지방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0.2퍼센트 상승해, 주택 유형에 따라 시장 상황은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최근까지 가격이 크게 오른 고가 지역일수록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멜번의 모닝턴 페닌슐라와 NSW주의 센트럴 코스트 등이 대표적입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일부 지방 지역에서는 여전히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지방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의 이유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활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고급 지방 주택시장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보다 저렴한 주택을 찾아 지방으로 옮기는 사람들도 있는거죠.

 

한편 호주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은 최근 5년 동안 크게 올랐습니다.

REA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5년 동안, 수도권 주택 가격은 평균 26.6퍼센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퍼스는 무려 92.9퍼센트, 브리즈번은 78.6퍼센트, 애들레이드는 76.9퍼센트 올랐습니다.

이처럼 큰 폭의 상승 이후 금리 인상과 경기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입니다.

 

도메인의 수석 경제학자 니콜라 파월 씨는 소비자 심리 역시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높은 금리로 대출 여력이 줄어든 데다,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사람들이 주택 구입을 미루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오늘 집을 샀다가 며칠 뒤 가격이 더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구매 결정을 늦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호주의 주택시장 침체가 수도권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방으로 확산되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협상력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리와 소비자 심리, 그리고 정부의 세제 변화가 맞물려 있는 만큼, 이번 하락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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