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레이너: 3월 분기에 더 비싸진 휘발유 가격… “도시별로 얼마나 가격 차이 날까?”

A petrol bowser at a Caltex service station

3월 분기에 호주 5대 도시의 무연 휘발유 소매 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Source: AAP

3월 분기에 호주 5대 도시의 무연 휘발유 소매 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도시별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휘발유 가격의 원인은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Key Points
  •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의 3월 분기 보고서 발표
  •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퍼스의 3월 분기 무연 휘발유 평균 소매 가격은 리터당 1달러 82센트
  • 대도시를 제외한 호주 지방 도시의 3월 분기 휘발유 평균 소매 가격은 1달러 84센트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의 3월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5대 도시의 휘발유 소매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퍼스의 3월 분기 무연 휘발유 평균 소매 가격은 리터당 1달러 82센트를 기록했는데요. 전 분기 대비 2.4 센트가 비싸졌습니다. 월별로 본다면 1월에는 1달러 81센트, 2월에는 1달러 83센트, 3월에는 1달러 82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대도시를 제외한 호주 지방 도시의 3월 분기 휘발유 평균 소매 가격은 1달러 84센트였는데요. 대도시에 비해서 2센트가 더 비쌌습니다. 지방 도시의 휘발유 평균 소매 가격은 전 분기에 비해서 4.8센트가 더 비싸졌습니다.

특히 3월 분기에 시드니, 브리즈번 , 퍼스의 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는데요. 반면에 멜번은 전 분기에 비해 0.7 센트, 애들레이드는 0.4 센트 더 싸졌습니다. 전 분기에 비해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퍼스였는데요. 퍼스의 경우 전 분기 대비 5.6 센트가 더 비싸졌고요, 브리즈번 역시 전 분기에 비해 5.2 센트가 더 비싸졌습니다. 시드니의 전 분기 대비 휘발유 평균 가격은 2.4 센트가 비싸졌습니다.

이 밖에 다윈의 휘발유 가격은 전 분기 대비 무려 12.5 센트, 캔버라의 경우에는 전분기 대비 10.9센트가 더 비싸졌습니다. 호바트 역시 전 분기 대비 7.6센트가 비싸졌네요.

그렇다면 이처럼 휘발유 가격이 3월 분기 들어서 더 비싸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휘발유 소매 가격이 상승한 주요 원인으로는 호주 달러 대비 미국 달러의 환율 하락을 들 수 있습니다. 정제 휘발유의 경우에 국제 가격은 미국 달러 기준으로 거래가 되는데요. 이런 이유로 미국 달러 환율은 휘발유 소매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월 분기에 호주 1달러에 대한 미국 달러 환율 평균 62.7 센트였습니다. 이는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기록이 됐습니다. 전 분기에 비해서 2.7 센트가량이 더 낮아진 걸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20년 전 환율이 가장 낮았을 때는 호주 1달러 대비 미국 달러 환율 59.3 센트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주요 요소로는 국제 원유 가격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3월 분기에 국제 원유 가격은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초반 이후에는 점차 하락세를 보였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휘발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요, 또 러시아가 원유 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다는 소식, 또 우크라이나와 여러 OPEC 국가가 평화 조약을 맺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3월 분기에 브랜트유 가격은 미국 달러 기준으로 배럴당 76달러였고요. 모가스 95의 가격은 미국 달러 기준으로 85달러였습니다.

만약에 3월 분기에 미국 달러 환율이 이전과 비슷했다면 국제 원유 가격은 전 분기 대비 오히려 0.5센트가 하락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호주와 대비 미국 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국제 원유 가격은 3월 분기 들어 오히려 2.9 센트가 더 비싸졌습니다.
호주 경쟁 소비자 위원회의 안나 브레이키 커미셔너는 “호주화 대비 미국 달러의 환율이 낮아지면 소비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지급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밖에 휘발유 가격의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로는 세금과 도매 비용, 마진, 소매 비용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호주 5대 도시의 디젤 평균 소매 가격 역시 3월 분기에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4분기 연속으로 디젤 가격이 상승한 건데요. 5대 도시의 리터당 디젤 평균 소매 가격은 1달러 87센트로 직전 분기에 비해서 9.8 센트가 더 비싸졌습니다.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는 “소비자들이 휘발유 가격을 표시해 주는 앱과 웹사이트를 이용해서 더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소매업체를 찾는 등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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