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Seek: “호주에서 지속 가능한 경력을 위한 가장 유용한 학위” 발표
- 블레어 채프먼 박사: 유망한 학위는 “현실 세계와 연관 있는 실질적인 관련성, 유연성, 장기적 가치라는 세 가지 요소를 제공”
호주에서 자녀를 키우며 아이들이 미래에 어떤 전공을 가져야 할지?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산업이 진화하고 있고, 새로운 일자리 역시 끊임없이 생기고, 사라지고 있는데요. 생성형 AI가 지금처럼 산업 분야에 엄청난 파급력을 줄지 불과 5년 전만 해도 우리가 어떻게 알았을까요?
이민 와서 호주라는 나라도 생소하고, 영어 배우기도 시간이 빠듯한데, 이제 호주 미래 산업 분야까지 예측해야 하니 부모님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확실한 정답은 없지만, 호주와 다른 나라 모두에서 인정받는 가까운 미래에 유용한 특정 학문 분야에 대한 트랜드는 존재합니다. 오늘은 취업 전문 사이트 식(Seek)이 발표한 “호주에서 지속 가능한 경력을 위한 가장 유망한 학위”를 살펴보겠습니다. 식의 선임 경제학자인 블레어 채프먼 박사가 말하는 호주에서 가장 유망한 학위,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지금부터 살펴봅니다.
블레어 채프먼 박사는 먼저 “유용한 학위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유용한 학위는 “현실 세계와 연관 있는 실질적인 관련성, 유연성, 장기적 가치”라는 세 가지 요소를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꾸준한 경력으로 이어갈 수 있고, 국가적으로 인정받고, 고용주가 현재 찾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원하는 것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블레어 채프먼 박사가 말하는 호주에서 지속 가능한 경력을 위한 가장 유용한 학위, 첫 번째는 과학 분야 학위입니다. 과학 분야 학위 중에서도 물리학 전공, 생물학 전공, 환경 과학 전공이 주목을 받는데요. 물리학 학위를 받은 후 우주 및 항공 공학, 재생 에너지, 군사 방위 분야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고, 생물학 학위를 받은 후에는 생명공학, 야생동물 보호, 공중 보건 분야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채프먼 박사는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 과학 분야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두 번째로 주목받는 학위는 건강과 의료 분야입니다. 호주 역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기에 의료 산업 역시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채프먼 박사는 개개인 모두가 건강에 더욱 민감해지고 있어서 “의료 서비스와 광범위한 의료 기술을 갖춘 사람들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채프먼 박사는 간호학 학위, 심리학 학위, 정신 건강 분야 학위, 보건,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개인 지원 관련 학위의 중요성을 손꼽았습니다.
세 번째로는 경영, 경영 관리, 상업 관련 학위도 중요한데요, 채프먼 박사는 이 분야에서 특히 회계학, 공급망 관리와 물류 관련 학위, 인사 관리 분야 학위가 유망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네 번째로 IT 학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학위입니다. 채프먼 박사는 사이버 보안 혹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중점을 둔 IT 학위를 취득하면 기술 기업, 정보, 국방, 금융, 의료, 암호화폐, 이커머스 분야에서 고액 연봉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채프먼 박사는 이어서 최근 몇 년 동안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채프먼 박사는 정보 기술, 데이터 과학 분야 학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섯 번째는 엔지니어링 분야 학위인데요, 이 중에서도 토목 공학 학위, 재생 에너지에 대한 공학 학위, 전기 기술 분야 학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프먼 박사는 "미래에 화석 연료를 대체하면서 전기의 중요성이 증가할 테고 전기의 생성 및 분배와 관련된 자격 요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여섯 번째로 교육 분야 학위 역시 중요한데요, 호주는 현재 과학, 수학, 기술 분야를 총칭하는 STEM, 영어, 특수교육 분야에서 국가 교사 부족 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입니다.
일곱 번째는 직업 훈련과 관련된 학위들입니다. 호주의 인프라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목공, 배관, 자동차 관련 학위, 건축과 건설 분야 학위를 들 수 있습니다. 채프먼 박사는 “주택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목공과 배관 등 실용적인 기술에 대한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여덟 번째는 커뮤니케이션 학위입니다. 특히 디지털 미디어와 저널리즘 전공이 유망한데요. 저널리즘이 뉴스와 보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디지털 미디어 분야는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 미디어 제작에 대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채프먼 박사는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으로 전환이 가능한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분야 학위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말합니다.
아홉 번째는 장애인 돌봄, 노인 돌봄, 복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사회복지학 분야 학위를, 열 번째는 농업과 식품 과학 분야 학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채프먼 박사는 기후 변화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현실 속에 농업 비즈니스, 지속 가능성, 식량 안보와 같은 분야에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채프먼 박사는 신흥 성장 분야로 AI 관련 학위를 꼽았고 디지털 헬스 분야 역시 또 다른 성장 분야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서 UX/UI 디자인 또는 AR/VR 개발과 같은 코딩과 디자인을 결합하는 현상이 늘며 디지털 경험에 투자하는 기업이 늘고 그 수요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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