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홀러 감소.. ‘세금 인하안, 발길 되돌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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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계획했던 워홀러에 대한 32.5% 세금 폭탄 계획과 워홀러들이 임금을 제대로 못 받고 노동 착취를 당한다는 내용이 전해지며 올해 7월 워홀러 수는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워홀러들에게 부과하려던 세금 폭탄 32.5% 정부 계획이 수포로 돌아 간 후 워홀러들의 발길이 다시 호주로 되돌려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호주에서 1달러만 벌어도 32.5%의 세금을 내게 하겠다던 정부의 애초 계획은 여론에 밀리고 호주 농가와 관광 업계의 압력을 버티지 못했다. 결국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에 대한 백패커 택스를 19%로 인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 역시도 무소속 상원 의원들의 저항에 부딪치며 법안 처리가 불가능해졌고 다시 15% 세금 안에 대해 정부와 무소속 상원 의원들이 전격 합의했지만 이 마저도 상원 투표에서 부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민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을 기준으로 볼 때 해외에서 온 워홀러 수는 전년 대비 4.5%가 줄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주 ABC 방송에 보도된 호주 농가 협회의 보고에 따르면 농가에서 일하는 워홀러 근로자 수는 4년 전 4만여 명에서 최근 들어서는 7,000명까지 그 수가 급감했다고 한다.

ABC 방송에 따르면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서 일하는 워홀러들이 한 해 동안 평균적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1인당 연간 $13,30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추가로 9% 슈퍼를 포함하게 되며 추가되는 연금액은 약 $1,190가 된다.

ABC 방송은 워홀러들이 임금을 제대로 못 받고 노동 착취를 당한다는 내용이 특히 한국 학생들을 중심으로 많이 소개가 됐다고 말했다.

퀸슬랜드 북부의 망고 농장을 소개한 ABC 방송에 따르면 이 지역은 최근 들어 프랑스, 이태리, 독일과 영국에서 온 유럽 워홀러들, 아시아 국가 중에는 대만과 홍콩에서 온 워홀러들이 많아졌다. 마리바 농산물 위원회 위원장인 조 모로 씨는 한국 학생들의 수가 최근 들어서는 급감했다며, 노동 착취를 당하고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내용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져 나간 것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송 다시듣기 (Podcast)를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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