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2018년 푸도라, 2022년 딜리버루에 이어서 메뉴로그(Menulog) 사업 중단
- 2006년 시드니에서 설립된 메뉴로그, 11월 26일 사업 철수
- ‘신속히 바우처, 크레딧 사용해야’
스눕독, 케이티 페리 등 스타들이 출연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해 온 메뉴로그(Menulog)가 20년 간의 호주 사업을 중단합니다.
메뉴로그는 수요일 11월 26일부터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호주에서도 최근 음식 배달 서비스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2018년 푸도라와 2022년 딜리버루에 이어 이번에는 메뉴로그가 문을 닫게 됐습니다.
스타티스타(Statista)는 2024년에 호주인 830만 명 이상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추산했으며,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음식 서비스 시장이 연간 11.45% 성장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2006년 시드니에서 설립된 메뉴로그는 로이모건이 2022년 발표한 호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달앱 부문에서 우버이츠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메뉴로그는 2020년 네덜란드 기업 ‘저스트잇 테이커웨이 닷컴(Just Eat Takeaway.com)’에 인수됐습니다.
메뉴로그의 모텐 벨링 대표는 사업 폐쇄 결정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2주간의 기간을 두고 사업을 철수하는 것은 고객들이 바우처와 크레딧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벨링 대표는 “오늘은 메뉴로그에 매우 힘든 날”이라며 “메뉴로그의 최우선 과제는 고객, 배달 기사, 파트너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운송노조(TWU)는 메뉴로그의 호주 사업 철수가 더 나은 고용 조건을 위해 싸워온 배송 근로자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운송 노조의 마이클 케인 사무총장은 “긱 경제에서 근로자들은 여전히 최저 임금 이하의 돈을 벌고 있고 병가도 쓰지 못하며 퇴직 연금도 모으지 못한다. 여기에 더해 생계를 위해 치명적인 압박과 어려움까지 경험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근로자들이 근무 수당과 공정한 퇴직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