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비자와 방문 비자, 임시 근로 비자 등을 모두 합한 임시 거주 비자 소지자 수는 올해 7월을 기준으로 봤을 때 전년 대비 5.1% 증가한 106만 명을 기록했다. 호주에 입국한 임시 거주 비자 소지자의 증가세는 중국인과 인도인이 주도했다.
이민부는 올해 7월을 기준으로 지난 한해 동안 호주에 입국한 외국인들의 특징을 소개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임시 거주 비자로 호주에 들어온 외국인 1위는 중국인으로 연간 186,220명에 달했다. 2위는 인도인으로 157,540명, 3위는 88,050명을 기록한 영국인이 차지했다. 한국인은 4번째로 높은 수를 차지했다. 연간 50,700명의 한국인이 임시 거주 비자로 호주에 입국했으며 5위는 필리핀 사람들로 41,410명, 6위는 미국인으로 39,380명, 7위는 말레이시아 사람들로 연간 39,170명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최근 유학생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지난 몇 년 동안 호주에 유학을 오는 유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지만 지난 한 해 호주 유학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유학생 수는 올해 7월을 기준으로 봤을 때 전년 대비 7%가 성장해 총 401,420명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유학생 수를 기록한 출신 국가는 중국으로 한해 동안 호주 내 중국 유학생 수는 53,000명을 기록했다. 2위는 인도 출신 유학생으로 41,920명, 3위는 베트남 출신 유학생으로 20,650명, 4위는 네팔 출신 유학생으로 18,780명, 한국 출신 유학생은 17,770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유학생 수가 한 해 동안 7%가 성장한 반면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호주에 온 외국인의 수는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연방 정부가 계획했던 워홀러들에 대한 세금 폭탄 계획이 워홀러 감소에 한몫을 했을 뿐 아니라 워홀러들에 대한 노동 착취와 임금 착취 관련 기사들이 증가하며 호주로 오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의 수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 연방 정부가 워홀러에 대한 세금을 기존 안인 32.5%가 아닌 15%까지 인하함에 따라 내년 한 해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의 수가 다시 늘어 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외에 457 비자 소지자 역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기준으로 457 비자 소지자는 전년 대비 9.3% 줄어든 170,590명을 기록했다.
방송 다시듣기 (Podcast)를 통해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