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의원들은 논란이 된 이 법안을 두고 11시간 동안 마라톤 토론을 벌였고, 노동당이 일부 수정을 관철한 뒤 찬성표를 던지면서 이 법안은 새벽 4시께 찬성 90표대 반대 6표로 통과됐다.
노동당과 크로스벤치 의원들은 종교학교가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을 이유로 차별하도록 허용하는 성차별금지법 조항을 성공적으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을 이유로 비방하거나 차별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하지만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더라도 자유롭게 신앙 표현을 하도록 허용하는 이른바 “신앙 표현” 조항이 현행 차별금지법에 우선하지 않게 하려는 노동당 수정안은 부결됐다.
앤소니 앨바니지 연방 노동당 당수는 노동당이 상원에서 추가 수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앨바니지 당수는 “안타깝게도 이 과정에서 분열이 있었는데, 우리는 이 사안에서 하나가 돼 공통된 인간성을 존중하며 전진했어야 한다.”라며 “우리는 청년과 노인, 다양한 민족, 다양한 종교, 다양한 성적 지향으로 구성된 다양성의 나라이고, 모든 호주인을 그 자체로 존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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