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공영 ABC 방송공사의 첫 여성 사장으로 2년6개월 전 취임했던 미셸 거스리 씨가 24일 ABC 이사회에 의해 전격 해고되면서 사회적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호주공영 ABC 방송공사의 사상 첫 여성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숱한 화제를 뿌렸던 미셸 거스리(53)씨가 불명예 퇴진했다.
5년 임기의 사장 직 취임 2년 6개월만으로 임기의 절반이 남은 시점에 ABC 이사회로부터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았다.
ABC 이사회는 24일 미셸 거스리 사장에 대한 해고 결의를 발표한 바 있다.
ABC의 저스틴 밀른 이사장은 24일 “거스리 사장이 ABC 방송사를 이끌기에 부적절하며 ABC는 새로운 경영책임자를 찾을 수밖에 없게 됐다”며 미셸 거스리 사장 해임안이 의결 됐음을 발표했다.
법률가 출신인 거스리 사장은 마크 스코트 씨의 후임이자 ABC의 첫 여성 사장으로 2년 6개월 전 취임했으나 전례 없는 불명예 퇴진에 내몰렸다.
밀른 이사장은 최근 지인들을 통해 “거스리 사장이 연방정부와 좀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했다. ABC를 이끌 사장 적임자가 아니다”는 말을 자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밀른 이사장은 “이번 결정에 정부 차원의 개입은 전혀 없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스코트 모리슨 연방총리도 비교적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거스리 씨 해임 사태는 전적으로 ABC 이사진의 결단일 뿐이다"며 선을 그었다
일방적인 해임 통보를 받은 미셸 거스리 사장은 “비리도 실책도 없는 나를 일방적으로 해고했다는 통보를 받고 그저 망연자실했을 뿐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언론들은 “미셸 거스리 사장이 ABC 이사회를 상대로 부당해고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ABC의 중견 방송인과 제작자들의 상당수는 거스리 사장의 경영 방식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ABC 이사진의 해임결의를 적극 반기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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