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를 향한 ‘한복’의 다양한 변주... 문화원 "때때옷" 디자이너에게 듣는다

(왼쪽부터) 엄정옥 황선태 디자이너, 문화원장 박소정,이영애 김인자 디자이너, 진행: 유화정 프로듀서

(왼쪽부터) 엄정옥 황선태 디자이너, 박소정 문화원장, 이영애 김인자 디자이너, 진행 유화정 프로듀서 Source: SBS Korean

주시드니 문화원(원장 박소정) 내 한옥 공간 등을 활용해 한복의 아름다움이 한국적 공간의 미와 조화롭게 어우러질 이번 "때때옷" 한복 전시는 한복의 세계화를 이끄는 국내 대표 한복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한복 고유의 선과 미를 호주에 소개한다.


문화를 알리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집을 짓고’ ‘밥을 짓고’ ‘옷을 짓는다’ 라고 표현하지요. 오랜 시간 공들여 지은 옷.  주시드니 한국문화원이 우리 옷의 아름다움의 정수를 보여줄 한복전시 ‘때때옷’ 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호주를 방문한 한국의 대표 한복 디자이너 네 분 모셨습니다. 

일동: 안녕하세요.

진행(유화정 PD): 먼저 한 분 씩 자기 소개를 주시겠어요?

이영애:  저는 이영애 우리옷 대표이고요. 동서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겸임교수로 있는 이영애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김인자: 네. 김인자입니다. 당초문 한복 대표로 있고, 사단법인 한국자수문화협의회 이사장으로 하고 있습니다.

황선태: 안녕하세요. 한복문 대표 황선태입니다. 저는 국민대 세종대 등 여러 대학에 한복강의를 가고 있습니다.

엄정옥: 안녕하세요. 단아 대표 엄정옥입니다. 저는 영산대학교 동서대학교 초빙교수로 있습니다.

진행자: 그리고 박소정 문화원장님…

박소정: 네. 안녕하세요. 박소정입니다. 우리 동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저희가 동포 여러분들 한복 문화 가깝게 느끼시라고 좋은 전시를 이렇게 디자이너분들하고 마련을 했으니까 많이 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그동안 문화원을 통해 여러 다양한 전통 문화전이 열려 왔잖습니까, 이번 전시는 어떤 성격을 띠나요?

박소정: 네, 이번 전시는 또 특별히 의미가 있는 게 시드니 음력설 축제, 너무 잘 아시겠지만 그 명칭이 사실 작년부터 중국설에서 음력설로 바뀌면서 다양한 설 문화를 선보일 수 있는 축제로 지금 더 개선이 되려고 하고 있는데 저희 문화원에서도 그런 흐름에 발맞춰 한국의 음력 설문화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게 뭘까 했을 때 우리 아름다운 옷 설빔, 한복만큼 좋은 게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한국에 있는 한복진흥센터 하고 같이 협력을 해서 훌륭한 디자이너 선생님 네 분 모시고 하게 된 전시입니다.

진행자: 문화원 한옥 공간을 이용해 전시가 열린다고요?

박소정: 네. 저희 문화원에 아마 와 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양동 마을에 있는 ‘수졸당’을 그대로 재현한 멋진 사랑채가 있는데요. 대청마루도 있고요… 사실 오늘부터 전시를 하고 있는데 한복하고 한옥 하고 너무 잘 어울리게 지금 전시가 되고 있어서 저도 하루에 몇 번씩 나와서 한옥에 앉아 있거든요. 여러분들도 한번 와서 보시면 좋을 겁니다.

진행자: 공식적인 오프닝 나잇 (Opening Night)은..

박소정: 아, 전시는 2월 5일부터 하고 있고요. 오프닝 나잇은 2월 8일 저녁 6시부터 개최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때때옷' 전이에요.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아주 정겨운 단어인데요. 알록달록 작은 천을 이어 붙여서 곱게 지은 아이옷이라는 뜻이라고 하던데 ‘때때옷’ 하면 우선 색동저고리가 떠올려집니다. 어떤 작품들이 선보여질까요?

황선태: 이번 전시는 ‘때때옷’이라는 주제에 맞게 색동으로 작품이 구성돼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저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전통 색상보다는 그 전통 색상 중에 간색을 이용한 색동저고리를 작품으로 구성했습니다. 간색은 천연 색상 중에서도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약간의 파스텔 톤의 색상, 부드러운 색상이죠. 그러니까 좀 더 세련된 미를 추구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우리 전통 오방색 하면 적, 백, 흑…

황선태: 네, 검정색 하얀색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요렇게 구성이 돼 있죠.

진행자: 간색이라 하면 그 중간, 녹색 같은 건가요?

황선태: 우리말 중에 노랗다 푸르스름하다 누르딕틱하다 요런 색깔의 톤의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색 톤을 색깔을 간색이라고 합니다. 중간색 톤이라고 말할 수 있죠.

진행자: 우리 한복 전통 옷 하면 ‘비단에 한 땀 한 땀 수를 놓아 공들여서’… 그런 느낌으로 우선 다가옵니다.  아까 소개하실 때 한국자수협회, 자수 문화협회 이사장으로 계신 김인자 선생님, 이번에도 자수 작품이 전시되나요?

김인자: 네. 많은 자수 작품이 나오고 있는데요. 우리 옷의, 옷뿐만 아니라 장신구의 주머니나 노리개 이런 것에 어떤 열매라든가 꽃이라든가 그 의미를 담아서 한 땀 한 땀 수놓은 이런 장신구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정성을 들인 작품들이 보시는 분들에게도 함께 감동의 시간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진행자: 얼마 전 한국의 문체부와 교육부가 올 2학기부터 희망 학교를 선정해 맞춤형 한복 교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요. 우리 옷을 입자는 캠페인이 일면서 개량 한복, 생활한복, 최근에는 신한복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어떻게 개념이 조금씩 다른가요?
엄정옥 디자이너
엄정옥 디자이너 Source: SBS Korean
엄정옥: 한복은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입고 생활하면서 이어져 내려온 우리 옷이에요. 그래서 여기서 개량이라는 말은 ‘잘못된 것을 고쳐 입었다’라는 다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생활한복이라는 명칭이 더 바른 의미로 사용이 되는 것이고요. 그와 더불어서 요즘은 편안함을 추구하고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옷으로 신한복이란 용어를 쓰고 있기는 한데, 이 신한복이라는 용어보다는 일상한복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 전통적인 선이나 색상들을 활용해서 소재라든지 문양이라든지 이러한 것들을 다양하게 디자인 해서 학생들의 교복으로 입혀지는 것은 사실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진행자: 아기가 갓 태어나 입는 게 배내 저고리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돌 복, 혼례 복, 사람이 일생을 마감할 때 입는 수의.. 한복이 이처럼 우리 삶에 깊게 뿌리내려 있음에도 실상은 일상화 되어있지 않다는 게 조금 모순이긴 합니다.  한복이 가진 고유성과 시대의 흐름 어떻게 잘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현 시대를 사는 디자이너들의 고심거리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영애 선생님, 어떻게...작품에 대한 소신, 철학 어디에 두고 계세요?

이영애: 한복은 우리 전통 의상이고 또 대대로 내려온 고유 디자인이 있어요. 정해진 디자인이. 그 디자인을 우리가 어떻게 개선시키고 어떻게 우리가 존중을 하면서 그 원형에 뿌리를 두고 우리가 디자인을 해야 되거든요. 저희 같은 경우는 현대적인 디자인을 할 때도 굉장히 어느 선에서 어떻게 적절하게 표현해야 될 지를 늘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그렇지만 이 시대에 맞는 창의적인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그 선이나 형태 색감 이런 데서 과감히 자유로워져야 우리가 디자인을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어느 정도에 우리가 그 선을 지킬 것인가, 그 다음 발전시킬 것인가, 세계화 시킬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모든 디자이너 선생님들이 노력을 하고 있고요. 또 이제 우리 전통에 대한 존중, 사명감, 진정성을 가지고 우리가 우리 옷을 그대로 세계화 시키는 디자인을 위해서는 정말 장인 정신을 끝까지 잃지 않고  가져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영애 디자이너
이영애 디자이너 Source: SBS Korean
진행자: 말씀하신 대로 진지한 사명감으로 한복의 세계화를 이끄는 한복 장인 네 분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의 활동들이 아주 크시다고 들었습니다. 에피소드도 다양할 것 같아요. 한 분 씩 소개를 좀 주신다면요, 이영애 선생님 먼저 주실까요?

이영애: 어느 나라, 어느 곳, 또 어느 행사나 행사를 하고 나면 에피소드는 작고 크고 많이 남아요. 아마 저희들 같은 경우는 책을 한 권 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웃음) 네, 굉장히 재미있는 부분들은 뭐 패션쇼를 하고 나면 호텔로 찾아와서 그 소재를 한 번 만져보고 싶다든지 또 결혼식 때 입고 싶으니 그 옷을 보내줄 수 있겠냐고 묻는다든지, 또 해외에 모델들을 우리가 무대에 세우면서, 한 번은 방송을 찍는데 이제 그 노리개 같은 것은 굉장히 비싸고 고급스러운 거잖아요. 그래서 그걸 소중하게 여기라는 의미로 이게 굉장히 비싼 거다 좀 조심을 해달라고 하는데 그게 무대 뒤에서 떨어져서 방송 녹화를 하고 있는데 그 노리개를 찾아 다니느라고 나오지를 않아요. 모델이. 그래서 이제 사회를 보는, 그 때 김희애 씨가 사회를 봤었는데 가서 데리고 나와 방송 녹화를 다시 한 적도 있고요.

진행자: 찾기는 찾았어요?

이영애: 네네. 이런 다양한 에피소드가 재미난 게 너무 많아요.. 아, 제가 이태리의 알타로마 패션쇼를 제가 작년에 했었는데 그때 그 전 앞 패션쇼를 보러 오신 외국인들이 저희들이 행거를 쇼를 하기 위해서 무대 뒤로 가지고 옮기는 동안에 그 한복을 보고 ‘이 옷이 도대체 어떤 옷이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한복이다 한국의 전통의상이다’ 하니 너무 보기만 봐도 아름답다고 몇 시에 하느냐고.. 네 시간 정도 남았는데 그 네 시간을 몇 명의 여자분들이 밖에서 기다려서 보고, 보고 나서 다시 와서 사인도 해달라 하고 사진 찍어달라 하고 너무나 아름답다고 얘기를 한 적…그리고 또 다른 여러 가지가 굉장히 많습니다.

진행자: 네. 끝도 없겠습니다. 정말 책을 쓰셔야겠어요. 우리 엄정옥 선생님께서는 또 어떤 에피소드가..

엄정옥 : 저는 주로 실기 제작 교육을 많이 다녔었거든요. 그래서 작년 같은 경우에는 필라델피아의 예술대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40시간 정도 교육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 친구들이 6개월 지난 다음에 제가 갔을 때는 그것들을 활용해서 저한테 배웠던 것들을 활용해서 자기들의 작품을 만들어서..

진행자: 한복을 만들었어요?

엄정옥: 네. 한복에서 모티브를 얻어가지고요. 그래서 그 기능 기술들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활용해서 새로운 옷을 자기들이 디자인을 해서 만든 옷을 가지고 제가 데려 간 학생들이랑 같이 미니 쇼를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진행자: 뿌듯하셨겠어요.. 김인자 선생님께서는 90년대 후반부터 프랑스에 진출하셔서 매년 전시회를 갖고 계시다고요?

김인자: 옷 짓는 사람이 누구나 프랑스를 동경하지 않습니까.. 99년도에 발랑스 국제박람회에 우리 한국이 주빈국이었습니다. 그때 서편제 이청준 선생님 이런 분들하고 함께 가서 서편제도 낭송하고 패션쇼도 여러 번 했는데, 하루 걸러큼씩 저희가 패션쇼를 했습니다. 그러는데 그 활동이 날마다 프랑스 방송에 나갔고 신문에 소개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정말 전국적인 프랑스 단위로 입양아들이 많이 찾아왔어요. 그때 우리는 그들을 손 놓았지만 그들이 다시 찾아와서 한국의 공예를 보고 싶어 하고 한국 옷을 입고 결혼식을 하고 싶어 하는 거예요. 한국인 옷을 맞춰 달라고 외국인 신랑 손을 잡고 와서 그럴 때 정말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우리가 이들을 위해서 할 일은 정말 무엇인가.. 그랬던 추억도 있었고. 또 몇 년 전에 헝가리 갔을 때는 한국사람하고 헝가리 사람하고 미리 조인을 해서 쇼를 하기로 했는데 헝가리 여성이 하나 찾아와서 자기도 모델로 시켜 달래요. 더 이상 옷이 없어 못한다 이랬더니 어머, 애기처럼 엄마를 데리고 와서 우는 거예요. 그래서 그럼 넌 남자밖에 옷이 없는데 남자 옷 입겠니 했더니 그러겠다고 해서 남자 옷을 입고 무대에 올랐던 일이 있었어요. 참 즐거운 추억입니다.
김인자 디자이너
김인자 디자이너 Source: SBS Korean
진행자: 그런 게 바로 노하우 이네요. 그래서 해피앤딩이 됐군요. 그런데요, 정말 외국인이 한복을 입었을 때 의외로 잘 어울리더라고요. 비율이 좋아서 그런지..(웃음) 최근 몇 년 사이 K-culture 한국문화 따라 하기 붐이 일었지 않습니까 또 지속되고 있고요. 그래서인지 홍대 앞이나 전주 한옥 마을, 경복궁 등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복을 차려 입고 거리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더불어서 우리 젊은 친구들도 많이 한복을 입는 것 같습니다. 한복의 대중화 나아가 세계화의 전망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계신지요? 김인자 선생님께서 계속 이어주시지요.

김인자: 네. 한복의 세계화는 되어야 되고, 한복의 대중화도 또 계속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대한민국에서는 트로트가 인기입니다. 음악에도 트로트가 있고 재즈가 있고 클래식이 있는 것처럼 다양한 옷들을 많이 입어보다 보면은 점점 좋은 쪽으로 지향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전주만이 아니라 북촌에서도 많은 세계인들이 찾아와서 우리 고궁에서 한복을 입고 거니는 모습이 마치 꽃이 피어나듯 아름답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거니는 표현을 저는 누빈다고 했네요. 아우 정정하겠습니다.(일동 웃음) 한복 입고 거니는 우아하게 네.. 황선태 선생님은 또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세요?

황선태: 한복은 예전에는 거의 특수복의 개념이었죠. 결혼식에 입거나 돌날에 입거나 해서 어떤 평생에 한 번 입을까 말까 한 옷이었었는데, 지금은 젊은 친구들이 철릭 원피스나 허리 치마를 자주 입고 다니고요.

진행자: 그 철릭은 박보검이 드라마에서 입어서 유행시킨 것 아닌가요?
황선태 디자이너
황선태 디자이너 Source: SBS Korean
황선태: 예, 그렇죠. 예전의 그대로의 원형을 따서 그것을 지금은 여자 학생들이나 젊은 친구들이 원피스 형태로 입습니다. 그런데 그거의 원형이 물론 박보검이 입어서 그대로이지만 소매 통을 약간 좁게 한다든가 또 몸의 라인을 살린다든가 요런 스타일로 입는 거죠. 저희 전통에서 그대로 왔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젊은 친구들 뿐만이 아니라 우리 기성세대분들도 한복 라인의 옷들을 많이 즐겨 입으십니다. 그리고 기존의 브랜드에서 한복 적 라인을 살린 브랜드들도 많이 생기고 있고요, 그런 옷을 찾는 기성분들도 많이 생기고 있고요. 그래서 한복이 패션화가 좀 더 된다면 세계화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진행자: 네. 않겠습니까! (일동 웃음)

이영애: 네. 지금 시대가 바뀌었고 지금 한국에서도 결혼 문화가 바뀌어가고 하니까 아무래도 한복을 많이 입는 소비들도 많이 줄어들었어요. 그렇지만 제가 이제 밖으로 이렇게 패션쇼나 행사를 다니다 보면 가장 느끼는 게 K-Pop 한류 열풍이거든요. 그 열풍에 우리 한복이 녹아들어서 융합을 해서 알린다든지 그다음에 영상 콘텐츠에 한복을 많이 같이 함께 하는 게 제일 빠르다고 생각이 들고요. 물론 지금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우리 한복의 모티브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신비로워하고 많이 모티브를 많이 따기도 하지만 그 명품 브랜드에서 우리 한국적인 요소들을 접목시켜서 트렌드화 시킨다면 정말 한복의 세계화가 빨리 이루어질 것 같고요. 우리 디자이너들이 고민하고 하는 부분은 저희들이 세계적인 명품 한국 적인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 그게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진행자: 네. 잘 알겠습니다. 세계로 뻗어가는 BTS 방탄소년단 열풍처럼 한복도 한류의 중심에 곧 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씀을 나누다 보니 시간이 좀 갔네요. 끝으로 짧게 여쭤볼게요. 오늘 한복들을 참 맵시 있게 예쁘게 입고 나오셨어요. 문화원장님까지 덩달아서... (웃음) 한복을 예쁘게 입으려면, 어떤 답변들을 주실까요?

이영애: 어떤 옷이던지 패션은 일단 때와 장소 목적에 따라서 잘 입는 사람이 잘 입는 옷이잖아요. 한복도 예를 갖춰야 될 때 전통한복, 일상생활할 때 일상복 이렇게 해서 본인의 이미지 본인의 목적에 맞는 옷을 잘 입어주시는 게 옷을 잘 입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엄정옥: 본인에 어울리는 칼라로 바른 옷차림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진행자: 네. 엄정옥 선생님 오늘 바른 옷차림으로 나오셨습니다. (웃음) 또 황선태 선생님..

황선태: 아, 저는 많이 입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평상시에는 나는 하얀색이 어울려, 검은색이 어울려, 이런 취향이야 라고 굉장히 잘 아시는데, 한복은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까 본인한테 어떤 옷이 어울리는지 잘 모르시거든요. 스타일을 찾으시려면 많은 스타일을 접해 보심이.. 그러면 좋은 한복을 고르실 수 있습니다.

김인자: 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한식을 많이 먹어봤기 때문에 한식의 맛은 누구나 다 평가할 수 있거든요. 한복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입어 보아야만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많이 입어 익숙해져라 (일동 웃음) 네. 한복의 세계화는 저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2월 21일까지 진행이 된다고요. 이번 한복 전시회, 문화원장님 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한다고요?

박소정: 전시뿐만 아니라 설날에 먹는 떡국이라든지, 보자기 포장법, 전통 쓰개 만들기 이런 체험 프로그램도 2월 7일, 8일 진행을 하려고 하는데 아쉽지만 단시간에 마감이 됐습니다.

진행자: 아, 그래요?

박소정: 네. 인기가 많아서요. 저희 한복 전시가 2월 21일까지로 지금 예정이 돼 있는데, 많은 분들이 희망하시면 저희가 좀 더 연장해서 더 길게 관람하시는 것도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많이들 와 주시고 가족분들하고 같이 오셔서 여러 가지 디자인 한 번 입어보시고 평소에 입기 어려웠던 전통한복 외에도 제가 오늘 입은 ‘답포’라고 해서 소매 없는 관복에서 모티브를 얻은 신한복인데요. 요런 것도 입어 보실 수 있고 다양한 허리치마 이런 디자인들을 입어 보실 수 있으니까 꼭 한 번 가족분들 친구분들하고 나들이하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진행자: 문화원에 가면 이런 차림 예쁜 한복 차림으로 맞아주시는 거죠?
(오른쪽)박소정 시드니 문화원장, 김수아 실무관
(오른쪽)박소정 시드니 문화원장, 김수아 실무관 Source: SBS Korean
박소정: 네. (웃음) 

진행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복의 미, 그 아름다움의 정수를 보여줄 문화원 “때때옷” 한복 전시회 말씀하신 대로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실 것 같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전시를 위해 특별히 서울에서 시드니를 방문하신 네 분 디자이너 이영애 선생님, 김인자 선생님, 황선태 선생님, 엄정옥 선생님, 그리고 박소정 문화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진행에 유화정이었습니다.

일동: 감사합니다.

상단의 팟캐스트를 클릭하시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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