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늘어난 호주 4대 시중 은행.. ‘고성장 이어갈 수 있을까?’

A composite image of the 'big four' banks

A composite image of the 'big four' banks Source: AAP

호주 4대 시중은행인 커먼웰스 은행, 웨스트팩, ANZ, NAB의 2016/17년 회계연도의 수익이 3,15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할 때 6.4% 성장한 수치다.


4대 시중 은행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표를 거머쥔 은행은 커먼웰스 은행으로 8년 연속으로 수익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커먼웰스 은행의 현금 수익은 98억 8천만 달러에 달했다.

다음으로 많은 현금 수익을 낸 은행은 웨스트팩 은행으로 80억 6천만 달러, 이어서 ANZ 은행이 69억 4천만 달러의 수익을, NAB가 66억 4천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4대 시중 은행 모두 모기지 대출이 수익에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이 증가한 것은 물론이고 대출 후 이자만 갚아 나가는 이자 선 상환 대출 방식의 고 이율 덕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의 입장에서는 해외 금리가 상승하는 것이 압박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지난해 투자자들의 대출이 늘면서 이러한 해외 금리 상승 압박을 상쇄할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연방 정부가 예산안 발표 당시에 대형 은행에 대한 은행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지만 은행세에 대한 도입 시기는 7월 1일부터로 이번에 발표된 2016/17 회계 연도의 은행 실적 발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형 은행들의 고성장이 향후에도 계속 지속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은행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저렴한 금리로 갈아타기 위해 중소형 은행을 선택할 수 있고, 이자 선 상환 방식의 고금리 상품에 대한 견제 역시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커먼웰스 은행이 자동현금 인출기의 수수료를 타행에 대해서도 모두 면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다른 은행들 역시도 동참해야 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NAB 은행은 최근 4,000명에 달하는 일자리 감축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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