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ICAC 조사…거의 2년 만에 종료
- 자유당 의원들…베레지클리언 옹호, 질질 끌어 온 조사 과정 비판
- 베레지클리언…법적 대응 가능성 살필 것
뉴사우스웨일스주 반부패독립위원회(ICAC)가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전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가 데릴 맥과이어 전 자유당 하원의원과 연인 관계를 유지하는 동안 부패 행위에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ICAC의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베레지클리언 전 주총리를 비판하는 것 대신 그녀의 코로나 팬데믹 대응을 옹호하는 한편, ICAC이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까지 시간을 질질 끌어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ICAC이 조사 종료까지 걸린 2년 동안 베레지클리언의 전체 삶을 멈춰 세웠다고 말했다.
민스 주총리는 “시드니에서 공개 청문회가 열린 이래 2년이 지나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면서 “공직에 있거나 공무원이면 조사 대상인데, 몇 년 동안 삶이 정체되는 건 너무 길다”고 지적했다.
매트 킨 자유당 중진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이 법을 어기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하기까지 2년이 걸렸다”면서 ICAC 조사 과정, 특히 너무도 긴 조사 기간과 결과 제출 지연을 비판했다.
베레지클리언 주정부하에서 각료직을 수행했던 마크 스피크먼 뉴사우스웨일스 자유당 당수는 “ICAC 보고서는 베레지클리언이 형사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거나, 개인적으로 금전적 이득을 봤다는 제안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녀는 뛰어난 의원이었고, 놀랍도록 인기있던 주총리였는데 이는 그녀가 뉴사우스웨일스 주민들을 위한 최선을 바랐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모든 정치인은 공직을 수행하는 동안 최고 기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피크먼 주 야당 당수는 “유권자들이 우리를 선출한 것은 큰 영광이며, 우리는 공익을 항상 우선해야만 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부패를 뿌리 뽑고 정치인들과 모든 공직자가 높은 기준을 수행하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ICAC이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또 “조사에서 발견된 사항들에 베레지클리언 전 주총리가 법적 이의 제기를 할 지는 모르지만 향후 몇 주 또는 몇 달 내에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베레지클리언 전 주총리는 성명을 통해 법적 이의 제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뉴사우스웨일스주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모든 기간 공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본인의 범률팀이 ICAC 보고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ICAC 은 29일 오전 베레지클리언 전 주총리가 맥과이어 전 의원과의 연인 관계를 밝히지 않고, 맥과이어 전 의원의 와가와가(Wagga Wagga) 지역구 내 호주클레이사격협회(ACTA)와 리베리나음악학교(Riverina Conservatorium of Music)에 보조금을 제공하는 사안을 감독함으로써 대중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ICAC은 베레지클리언 전 주총리에 대한 기소를 권고하지 않았지만 맥과이어 전 의원의 혐의에 대해선 검찰국장의 조언을 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