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무소속 의원, 조기 총선 요구 움직임 가시화

Independent candidate for Wentworth Kerryn Phelps

Independent candidate for Wentworth Kerryn Phelps congratulated by supporters as she arrives for a Wentworth by-election evening function. Source: AAP CHRIS PAVLICH

지난 주말 전국적 관심 속에 시드니 웬트워스 보궐선거에서 각본 없는 드라마처럼 극적 반전 상황이 연출됐다. 무소속의 케린 펠프스 후보의 당선이 확정적인 가운데 무소속 3인의 의원은 조기 총선을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엎치락뒤치락 한때 대혼전 양상을 보였던 시드니 웬트워스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결국 무소속의 케린 펠프스 후보의 승리가 거의 확정적입니다.

선거 당일 개표 결과 자유당의 데이브 샤머 후보는 60년 텃밭에서 ‘사상 최대폭’의 지지율 이탈이라는 역대급 수모를 겪으며 패배가 확정적이었지만 사전투표와 우편투표 몰표에 힘입어 하루만에 다시 대역전극의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당선 자축 연설까지 마쳤던 무소속의 케린 펠프스 후보는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최종 개표 결과를 기다려야 했지만 마지막 남은 1,200여장의 우편투표에 대한 개표가 오늘 거의 완료되면서 데이브 샤머 후보와의 표차는 한층 벌어졌습니다.  

일요일 사전투표와 우편투표 개표 시작과 함께 데이브 샤머에게 몰표가 이어지면서 두 후보의 표차는 한 때 884표 차로 좁혀지면서 자유당 선거 진영을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자유당의 패배다라고 시인했던 스코트 모리슨 총리도 밝아진 얼굴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모리스 총리는 민주주의 정상적 절차에 의한 최종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면서도 이번 웬트워스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성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며 이를 국정에 제대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월요일 우편투표 개표가 다시 이어지면서 두 후보의 표차는 다시 1600여표 차로 벌어졌고, 기적적인 상황이 없는 한 케린 펠프스 후보의 승리는 확정적이됐습니다.

양당 구도하의 지지율은 펠프스 후보가 51.2%, 자유당의 샤머 후보 48.7%입니다.

결국 자유당의 데이브 샤머 후보는 막판 ‘분전’에 만족해야 했고 역대급 지지율 이탈의 수모는 모면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반면 케린 펠프스 후보는 ▶당선확정 ▶당선유력 ▶당선 불투명의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다시 당선 확정적의 상황으로 되돌렸습니다.

결국 이번 보궐선거 결과는 국내 언론들이 이구동성으로 지적한대로 “호주 현대 정치사의 새 역사가 쓰였고 자유당에 대한 웬트워스 유권자들이 엄중한 심판”으로 평가될 전망입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말콤 턴불 전 연방총리가 당수직에서 축출되면서 정계은퇴를 선언해 촉발됐으며, 턴불 전 연방총리는 이번 보궐선거에 거리를 뒀으나 아들 알렉스 씨가 노동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등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실제로 자유당 내의 다수의 의원들은 말콤 턴불 전 연방총리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당 내부적으로 자숙하고 성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입니다.

국민당의 중진 데런 체스터 의원은 "유권자들이 이런 반응을 보일만다도 하다"며 자조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체스터 의원은 "유권자들의 손에 야구 배트를 손에 쥐어준 이상 유권자들이 배트를 휘두를 때 놀라서는 안되는 것"이라며 "웬트워스 유권자들은 분명 말콤 턴불 전 연방총리를 적극 지지했고 그를 축출한 자유당에 심판을 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댄 테한 연방교육장관은 "이제 과거를 털고 앞날을 바라보자"고 당부했습니다.

테한 교육장관은 "매움 힘겨운 상황이었고, 우리가 스스로 무덤을 팠지만 이제부터 다시 당이 단합해서 호주국민들로부터 다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유당 연립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패함에 따라 총 150석 하원의석에서 정확히 전체 의석 수의 절반인 75석으로 내려앉았습니다.

과반의석 선이 붕괴되고 결국 소수연립정부 구성에 착수해야 할 상황에 봉착했습니다.

한편 당선이 확정적인 케린 펠프스 후보는 나우루 난민수용소 난민 문제 해결이 급선무라고 일성을 가했습니다.


펠프스 후보는 "무엇보다먼저 나우루 난민수용소의 어린이들을 가족과 함께 호주로 데려와 병원 치료 심리 치료 등을 받게 해줘야 한다면서 과거의 동료들인 호주의학협회의 우려를 절대 공감하며 난민 어린이들에 대한 치료가 우선이고 이어서 이들의 재정착 문제를 정치권에서 적극 다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웬트워스 보궐선거의 기적적인 대반전의 기대감을 접게된 스코트 모리슨 연방총리가 소수연립정부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자유당 연립정부는 이번 웬트워스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의 케린 펠프스 후보의 당선이 최종 확정될 경우 연방하원의 총 150석 가운데 75석의 헝의회 상황에 직면케 됩니다.

모리슨 총리는 “미니군소정당 및 무소속 의원들과의 공조를 통해 정부 운영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보수성향의 봅 캐터 하원의원이 자유당 연립 소수연립정부 구성의 버팀목이 될 것은 확실시됩니다.

당선이 확정적인 케리 펠프스 후보를 비롯 무소속의 앤드류 윌키 의원과 캐시 맥고완 의원등  3인은 연대를 구성해 ‘조기 연방 총선’ 실시를 본격적으로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캐시 맥고완 의원은 “정부가 임기를 모두 채우는 것을 바라지만 현재의 상황을 고려하면 정국의 안정을 위해 스코트 모리슨 연방총리는 즉각 조기 총선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맥고완 의원은 "참으로 지난한 과정을 밟아온 현 의회 2년 6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내 지역구를 위해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현 정부가 최대의 업적을 가져올 수 있도록 협력했지만 난맥상의 연속이다"면서 "이제는 정부의 임기를 4년으로 못박아서 좀더 책임있는 국정을 수행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디오 뉴스를 통해 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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