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접촉자 추적 시스템, 2차 대유행 대응 역부족

Revamping Contact Tracing System in Victoria

Source: Getty Images

빅토리아 주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대비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코로나 위기 속에 구축된 접촉자 추적 시스템이 2차 대유행 기간 과부화된 것으로 조사보고서에서 드러났다.


빅토리아주 접촉자 추적 시스템에 대한 조사보고서가 오늘 빅토리아 주의회에 제출된 가운데 2차 대유행 기간이었던 지난 6월, 접촉자 추적 시스템과 진단검사 시스템이 과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발발 전 접촉자 추적 시스템 관련 자원이 충분치 못하다는 경고에도 주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60페이지에 달하는 빅토리아주 접촉자 추적 시스템 조사보고서에는 이들 실패에 따른 19가지의 권고사항을 담고 있다.

지난 10월 빅토리아 주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대응과 접촉자 추적 시스템에 대한 조사위원회가 발족한 바 있다.

이 조사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접촉자 추적관들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미경험 직원 채용 및 정보를 수동 입력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급증을 다루기에는 시스템이 턱없이 미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위원회는 빅토리아주가 현재는 충분히 효과적인 접촉자 추적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나 빅토리아주 시민들이 정작 필요할 때는 이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보고서는 이같은 실수가 많은 생명을 앗아갔고 매우 강경한 록다운 조치 없이는 문제 해결이 불가능한 지경으로 치달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조사위원회는 또 빅토리아 주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몇 년 동안 접촉자 추적관을 더 고용할 필요가 있다는 수많은 보고 내용에 반응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2016년과 2019년 사이 다수의 보고서는 빅토리아주의 공공보건 직원과 접촉자 추적 팀을 증원해야 할 상당한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사위원회는 빅토리아주의 대응 시스템은 위기 속에 구축됐고 선제적으로 대비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과오가 있었으며, 관련 시스템의 효과적 운영을 저해하는 결함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발발 전 팬데믹 상황에 대비해 대응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에 대한 투자를 주저한 것은 공공보건을 위협하는 새로운 위협에 대해 주정부가 안주해 온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빅토리아주에서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최소 18000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801명이 사망했다.

SOURCE AAP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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