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호주의 스윈번대학교와 한국의 한양대학교, 부산대학교 간에 상호 협력을 위한 MoU가 체결된 데 이어, 24일과 25일에는 스윈번대학교에서 교환 강의가 진행됐다.
호주 외무부는 AKF(Australian – Korean Foundation)를 통해 호주 대학과 한국 대학 간의 교육 부문 학술 교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호주의 스윈번 대학교와 한국의 한양대학교, 부산 대학교가 상호 협력 프로그램을 펼치며 호주 외무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25일 진행된 한국인 교수들의 강의에는 300여 명의 호주 학생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강의실을 가득 메웠다. 강의를 듣고 나오는 호주 학생들은 이날 강의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매니지먼트(Engineering Project Management) 강의를 수강하는 죠지 사바(GEORGE SABA) 학생은 이 같은 교환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얻는 이득이 많다고 말했다.
죠지 사바 학생은 “짧은 시간 안에 기억력을 새롭게 해주고, 서로의 각기 다른 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 효율적으로 훌륭한 콘셉트를 개발할 수 있게 해 줬다”라며 수업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학술 교류를 준비한 호주 스윈번대학교의 문성곤 교수는 “한국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이고, 호주는 머물러 있는 것 같지만 체계와 규정이 철저하다”라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강화함으로써 서로가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온 한양대학교의 김재준 교수는 “호주는 교육 기반이 강하고, 한국은 생산 기반이 강하기 때문에 한국의 생산 기반과 호주의 교육 기반이 연계된다면 서로가 상호 보완적 관계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부산대학교의 문성우 교수는 “호주에서 스마트 도시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이번 강연에 호주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호주와 한국 대학 간의 학술 교류가 양국의 대학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양대학교의 김재준 교수는 “호주와 한국 대학교 간의 상호 교류를 통해서 한국의 대학들이 세계화의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고, 부산대학교의 문성우 교수는 호주 대학에서 공부하는 수많은 유학생들을 언급하며 “호주 대학과의 교류는 곧 전 세계인과의 교류”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윈번대학교 문성곤 교수는 호주 스윈번대학교와 한국의 한양대학교, 부산대학교와의MoU체결로 인해 양국의 대학들이 서로 상생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